팬지꽃
목이 마른 것처럼 갈증이 났다.
어디든 새기고 싶은 단어들이 쏟아지는 데 어쩔 줄 모를 지경이었다.
껌벅이는 커서를 밀어내고
단어들이 검은 무늬를 만들며 내쉬는 숨소리가 들리고
나는 가장 행복한 풍경에서 손가락을 들고
공기를 잡아당겨서 입으로 코로 집어넣었다.
이 순간 더 깊은 즐거움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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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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