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꽃
늘 마음먹은 일은 해야 한다
꼭 후회를 하더라도
늘 웃어넘긴다
꼭 되새기며 화가 나도
늘 잊어버린다
꼭 글로 남기면서
늘 혼자 논다
꼭 꽃이 피어있는 곳을 찾아서
늘 불안했다
꼭 안아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쓰지 않으면 누가 알 수 있을까?
아무도 모르는 나
결국 나만 아는 나
너는 나를 잘 아는 것 같아.
완벽한 꽃잎으로 핀 매발톱은
출근길 버스를 함께 기다려주었다.
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