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된 소문

루드베키아

by 무쌍

꿈이 하도 신기해서 눈을 다시 감았다.

끝이 궁금하고

나를 찾아온 그들이 누군지

꼼꼼하게

기억하고 싶었다.


마지막 타이밍


큰 고비를 넘긴 꽃은

누군가의 의도로 넘어졌다


꽃술에 만들어 놓은

검은 열매는

더 단단해지고

여물어간다.


누워있어도


꽃은 쉬지 않고

더 큰 눈으로 태양을 노려본다.


회색 안개

자욱하게 감추고 있던 소문


무거운 공기가 고요해지고

꽃은 다시 일어날 계산을 한다.


안개

뜨거운 태양

안개

뜨거운 태양

가끔 부는

바람



너도 알고 있어

지금은 다른 곳을 보렴.

새롭게 작품을 써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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