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뜨거워진다.
준비가 오래 걸린 해바라기는
승부를 내야 했다.
눈이 떠지지 않았다.
해를 등지고 서서
해바라기의 승부를 지켜본다.
너도 할 수 있어
하고 있었다고!
시간이 필요해
여름의 승부는 가을이 되어야 알 수 있거든
단단하고
똑똑한 씨앗을 만들어야 해
말도 안 되는 과정이란 없어
지금껏 그래왔으니 분명 차곡차곡 여물어 갈 거야
승부가 끝이난 꽃은 해를 보지 않는다
혼자 만의 시간이다.
여름 승부는 끝이 좋다.
변화무쌍한 감정번역가/ 사연은 버리고 감정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