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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Nov 23. 2018

리틀 블랙 드레스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의 아이콘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의 아이콘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이 말을 남긴 한 여성은 자신이 한 말을 증명하듯이 시크하고 심플한 드레스 한벌을 남겼다. ’리틀 블랙 드레스’ 이 옷을 만든 여인은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다.

리틀 블랙 드레스는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 자체가 되었다




1920년대, 여성이 마주한 상황은 단순하지 않았다. 

유행성 독감과 1차 세계 대전으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1:3.


그 결과 수많은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했고, 독립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독립적인 일을 맡은 여성들의 증가로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노동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녀는 오히려 남성복에 집중했고 여성복의 실용성을 더해갔다. 



1910년대 제분소에서 일을 하는 영국 여성들





심플하고 장식없는 모자 디자인을 통하여 기품을 드러낸 샤넬은 수많은 상류층 여성들이 그녀의 가게로 몰려왔다. 모자를 시작으로 그녀는 트위드 자켓, 인조 보석, 퀄팅 백, 카멜리아 장식, 금장 체인 벨트, 리틀 블랙 드레스 등 지금의 샤넬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을 만들었다. 




‘L B D’ 리틀 블랙 드레스를 통하여 여성이 추구하는 하나의 상징이자 오브제가 되었다. 




1926년 미국판 보그에 처음으로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다. 무릎에서 끝나는 짧은 스커트, 긴소매, 대각성형태의 장식은 새롭고 현대적이고 우아했다. 단숨에 리틀 블랙 드레스는 1920년대 진취적인 여성들이 가장 열광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무엇보다 리틀 블랙 드레스는 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입을 수 있었고, 사무실, 파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입을 수 있는 놀라운 실용력도 겸비하고 있었다. 



후대 디자이너들은 새롭게 해석해서 선보이고 있다




디올, 지방시, 프라다, 랑방, 버버리같은 패션하우스에서 자라같은 SPA브랜드까지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지금도 출시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리틀 블랙 드레스라는 단어는 옥스퍼드 사전에 기재되면서 패션을 넘어서 하나의 명사가 되었다.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들과 언제나 함께 했다    




리틀 블랙 드레스는 1920년대 여성복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시대를 넘어, 브랜드를 넘어 디자이너들은 계속 리틀 블랙 드레스를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1940년대는 프랑스 가수인 에디트 피아트가 입었고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1950년대에는 앨리자베스 테일러와 마를린 먼로. 1960년대 지방시가 보다 섹시하게 변화를 준 리틀 블랙 드레스를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현한 오드리 햅번이 입었다.




  

매 시대마다 주목받은 여성들은 항상 입었다



1970년대에는 재클린 캐네디여사, 1980년대에는 마돈나, 1990년대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 빅토리아 베컴, 케이트 모스 현재는 기네스 팰트로, 엠마 스톤, 테일러 스위프트, 앤 해서웨이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대중 앞에서 자신을 블랙 리틀 드레스로 나타낸다. 


변한 것은 샤넬이 처음 만든 리틀 블랙 드레스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디자인들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또한 패션하우스뿐만 아니라 SPA브랜드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옷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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