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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Dec 21. 2018

보기만 해도 따뜻한 방한용 신발

어글리? 어그!



올해 초 하이엔드 브랜드인 와이 프로젝트(Y Project)와 어그(UGG)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었다. 



UGG X Y PROJECT 콜라보레이션



와이 프로젝트의 디자이너 글렌 마르탱은 어그의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 기존 부츠의 형태를 탈바꿈시킨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어그 부츠가 어글리 부츠가 되었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했지만 흔히 보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만든다는 것에는 박수를 쳐줘야 하지 않을까? 


올해도 겨울의 한파가 한국을 덮을 것이라고 예견된다. 이미 한차례 엄청난 추위가 서울을 강타한 것을 보니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올해 유난히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는 어그(UGG)부터 패딩이라는 소재를 신발로 녹인 노스페이스(North face)덕부츠(Duck boots)의 원조격이라고 불리는 엘엘빈(L.L.Bean)까지, 발 동동 구르지 않게 해줄 방한 신발들을 소개한다. 




어그(UGG)



어그부츠는 호주 출신 회계사이자 서퍼인 브라이언 스미스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브랜드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서퍼들은 1960년대부터 서핑을 하고 해변가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그 부츠를 신었다고 한다. 호주 출신 서퍼 쉐인 스터드만(Shane Stedman)은 서핑 후 자신의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신고 벗기 편한 부츠를 디자인했는데 그 부츠가 UGH BOOTS(UGG 브랜드의 초창기 네임)이다. 호주의 서퍼들의 아이템이었던 어그 부츠는 브라이언 스미스를 통해 브랜드화되고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양털부츠 사업이 시작되었다.




어그 부츠를 신은 호주의 서퍼들




겉은 스웨이드로 되었고 내부는 양털로 제작되어 보온과 통풍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어그 부츠의 장점은 캘리포니아의 서퍼들에게도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어필되었다. 처음에는 서퍼들에게서 애용되다가 곧 캘리포니아의 여유로운 이미지와 결합되어 점차 높아지는 유명세와 함께 도심에서도 인기를 더해갔다. 

 



UGG의 2018 Campaign image



한때는 국내에서 영의정 신발이라고 불리며 어글리 슈즈의 대명사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어그 부츠를 신은 알렉사 청



Sacai X UGG 콜라보레이션


특히 올해는 와이 프로젝트와 사카이, 그리고 베이프 등에서의 콜라보레이션 러브콜을 받아 입지를 증대시키고 있는데, 치토세 아베의 사카이 특유의 에스닉한 무드와 어그 부츠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노스페이스(North Face패딩슈즈






어그 부츠와는 다르게, 방한용 신발에서 특별하게 부각되는 아이템이 바로 ‘패딩슈즈’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이자 최근 테크웨어 열풍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는 패딩으로 된 슈즈와 부츠를 선보였다. 실제로 추운 나라나 지역에서 많이 착용하는 모습을 보았고, 다양한 소재로 제작한 신발이 많다 보니, 실용성을 생각하면 착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좌 : 패딩 슬립온, 우: 패딩 부츠



슬립온의 경우에는 탈착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 부츠의 경우에는 정강이를 덮는 완벽한 방한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패딩 소재이기 때문에 눈과 비에 강하며, 부츠의 경우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밑창 설계가 되어있어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덕 부츠 (Duck boots)




L.L.Bean 엘엘빈사의 덕부츠



흡사 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덕부츠는 1912년 엘엘빈(LL BEAN)에 의해서 만들어진 부츠이다. 원래는 빈 부츠(Bean Boots)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된 부츠이며, 헌팅슈즈이다. 핸드메이드로 제작되어 비와 눈에 강하다는 특징을 지니고있다. 대너, 소렐, ABC마트에 판매되는 덕 부츠의 원형이 바로 이 빈 부츠에서 파생되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적합한 사냥용 부츠로 제작된 이 빈 부츠는 신발 윗부분을 고무로 처리해서 물이 들어오지 않게 막았다. 발이 젖지 않게 함으로써 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017년에는 70만 켤레 판매를 목표로 제작했으며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 제품군 또한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소렐 부츠를 신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이 덕부츠를 기반으로 유명세를 치른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쏘렐(Sorel)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착용해서 유명해졌다. 혹한의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안쪽 양털의 포인트가 있어 유명해졌고, 도시에서도 손쉽게 코디가 가능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Sorel 소렐 부츠 캠페인 룩북



무게감이 있고 투박하지만 한파에는 이만한 부츠가 없다. 특히나 눈이 오는 날 젖은 어그에 당해본 적이 있다면 올 겨울 필수로 장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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