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일 수 없는 이유

by 뮤트

변치 않을 것만 같았던 사소한 생각하나 언제고 변한다

오직 그 사실 하나만은 평생에 그대로라 확신하던 그 말 한마디 쉽게 스러진다

일말의 확언조차 비웃듯 금새 내버려져 그제서야 차가운 현실을 마주한다


나의 어리석음에 뒤늦은 후회와 절망에 뒷걸음치면서

남의 말은 손쉽게 믿음에 방심의 끈을 붙잡을 생각못한다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이도 일말의 의심하나 거둘생각 일랑 놓아라


삶에서 마주하는 수 많은 변화 속에서도 쉽사리 변화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변화 그 자체인 삶 속에서 살아남기 위함이 아닐지 모르겠다

바뀌고 생기고 무너지고 그것이 안전이든 사람이든 마음이든 상황이든

불안과 의심과 절망과 혼란을 주는 건 부동일 수 없는 이유 때문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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