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보인다

나의 세상을 넓히려면

음식을 먹을 때 먹어본 재료의 맛은 쉽게 알아차린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맛은 무슨 맛이 나긴하지만 무엇인지를 모른다

음악을 들을 때 들어본 악기의 소리는 집중해서 듣다보면 들린다

들어보지 않은 악기의 소리는 들리지 않거나 다른 악기 소리로 착각한다

직업에 따라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작품을 발견하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새로움을 찾고

세상의 법칙을 알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배우면 된다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다면

다채로운 세상을 만드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된다

나는 그 분야 중 하나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지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무리 여러 미술관을 다니고 여러 그림들을 보아도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지는 못한다

문학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학창시절 문학에 쓰인 표현들을 배우면서 숨겨진 의미들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

미술도 음악도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냥 보아서는 모를 수 있지만 배울수록,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알면 알수록

새로운 발견이, 더 많은 이해가,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