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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트 Oct 03. 2023

변화는 나를 위해서

한때는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나를 바꾸는 것이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짝사랑하는

그 애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공부하고

그 애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운동하고

그 아이를 이유로 두면 무엇이든 할 힘이 생겼다

삶의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럴 힘도, 의지도 없다

다 부질없는 일 같다

다른 누군가를 이유로 두는 상황이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나를 변화시키고 싶지 않다

오직 나를 위해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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