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기는 없다라는 말
맞다고 동의는 하면서도 선택의 시기가 오면
늦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주저하고 결국 시작하지 못한다
어릴 적부터 흔히 말하는 말썽 하나 피우지 않고
알아서 뚝딱 잘 해내는 아이로 큰
전형적인 모범생에 부합했던 나로서는
과거를 돌아보면 말썽 한 번 피워볼걸 후회가 된다
어린이집에 다닐 적에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공 그림을 보고도
당연히 공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손 들기를 무서워했던
아니면 어쩌지, 틀린다는 것에 두려움이 많았던 아이
지금 어린아이들을 보면 애들이 뭘 알겠어 이해하면서도
그 나이때 사소한 잘못 하나 질러보지 못한게
나도 한 번 해볼걸 생각하면서
이제는 그럴 나이가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또 한 번 뒤돌아보면 그때도 해보아도 되었을텐데 싶다
초등학생 시절 한 번쯤 지각도 해보고, 아무 이유 없이
생활기록부가 중요해지기 전에 몰래 학교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혼나는 것 하나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라도 해볼걸
물론 혼나는 상황이 오는 건 싫겠지만
초등학생 때는 유치원 때나 그럴 수 있지 싶고
중학생 때는 초등학생은 그럴 수도 있지 싶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이제는 그럴 수 있을 나이가 지났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대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 때 해볼걸 하는 생각은 계속 든다
이제는 성인이니까 도전도, 전혀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도 늦었다고
대학생이지만 무언가를 도전할 용기를 내려놓는다
아마 직장인이 되면 또 대학생때만 해볼 수 있었는데
후회하게 될까
항상 이제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지금도 늦은 시기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현재는 늦지 않은 것이 아닐까
어차피 직장인이 되어서는 중장년기에
중장년기가 되어서는 노년기에 후회하게 될테니
언제나 돌아보면 그 나이때는 해도 되는 일이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