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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뭍톰 Dec 24. 2020

한없이 가벼운 관계들에 관하여

탁 하고 끊어지는 그 순간


마침 딱하고 끊어지는 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 관계, 살다보면 친한 사이라 착각했던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생긴다.

특히 개인의 크고작은 행사에 그런 순간이 더 자주 찾아오지.



연락한번 생전 안하다가

갑자기 연락해서 결혼한다 만다

이야기하는게 싫어 내 기준으로

삼은게 상대방의 경조사에 상대가

오기를 (초청) 청했을 때 큰 고민하지 않고

갈것인가? 였다. 하지만 내 맘과는 달리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고, 섭섭은 하지만

딱히 그것에 대해 왈가알부 하지 않았다.

글쎄, 되보지 않고는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내맘 네맘도 같이 않으니

그걸 두고 딱히 뭐라 할것도 안되지.

그런데 마음에 축적된 건 사실이다.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데,

일절하고, 내게 고마운 사람들에게만

집중하자 생각이 든다. 그저 결과의

산물같은 관계는 한없이 가벼운 것이다.

관계의 진정성은 딱히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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