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을 움직이는 저자극 모음
고무나무에서 잎이 새로 나왔다.
보자마자 ‘어 너무 귀엽네’를 속으로 스무 번쯤 반복했다. 이런 작고 귀여운 것들이 일상의 힘이 된다.
작은 잎은 마치 스티커로 붙여둔 것 마냥 이질적이다. 금방이라도 톡 하고 떨어질 것 같은데 용케도 잘 붙어있다. 그렇게 천천히 큰 잎으로 자라겠지.
초여름의 날은 그저 맑고 예뻐서 바라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아름다움에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의 청량함과 푸른 하늘의 쾌청함이 한데 어울려 조화롭다.
- 24년 6월 초 어느 날
장마철 꿀꿀한 기분이 감도는 와중에 예전에 찍어둔 사진들이 떠올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