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하며 3
내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어야 뭐라도 진행이 될 것 같다.
나는 2가지의 코어와 1가지의 필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어는 [두려움]과 [호기심]이다. 둘은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때때로는 모순적인 관계로 작용하기도 한다.
필터는 [탐미]이다. 코어는 필터를 거쳐서 결과를 만들어 낸다.
'탐미'는 퀄리티, 섬세함 등으로 귀결되므로, 결과적으로 '그럴 듯'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코어
'두려움'은 말 그대로 '겁이 많다'는 것이다. 생각이 많고, 평온함을 추구한다.
단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에 완벽주의 성향이 생기고, 개인(본인)이 직접 해결하려고 한다. 소규모를 선호하고, 새로운 관계보다는 주변인과의 관계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호기심'은 새로운 것, 신기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잘 디깅하지만, 다른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 생기면 그전에 디깅하던 것에 싫증을 느끼기도 한다. 관심사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단순 반복 작업을 하지 못한다. 흥미로운 사람이 생기면 소통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발휘해내기도 한다. 협업을 하거나 외주를 받기도 한다.
잠잠함, 은은함, 자분자분함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면 '정서적인 안정과 평온함을 추구'한다거나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다.
두려움을 안정화 시키고 스트레스를 낮추려는 무의식적인 발현이지 않을까 싶다.
음악 - Brian Eno's Ambient Music
https://www.youtube.com/watch?v=XbL9DT4QFc8&list=PLvsYXqtYjMYdfumHe1O3FUpqr8__EjWha&index=5
공간 - 절, 정원, 미술관
물건 - 미색, 작은(미세한) 질감, 고풍스러운(절대로 화려한게 아니다), 자연스러운
왜 전통인가?
'전통적'이라서 좋은 것이라기보다는 자연의 소재들과 전통의 기법들이 '코어의 취향'에 가깝기 때문이다.
나는 '전통을 그대로 지켜야한다'라는 생각에 동의하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없다. 스타일의 문제이다.
[나를 시각적으로, 정신적으로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물건들을 내 일상에서 소유하고자하는 욕구]에
가깝다.
울타리가 필요하다 1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두려움은 용기이고 호기심은 새로운 즐거움이다.
'용기'와 '정서적 안정'이라는 큰 틀을 가진 브랜드 속에서 정형화 된 물건을 만드는 것.
두려움을 이겨내는 가벼운 '용기' 아이디어
블랙유머, 공감
캐릭터 - 쫄보이, 쫄라미
컨텐츠 / 난 이런 무서운 경험을 했다 - 난 이런게 무섭다 - 난 이런걸 하면 좀 나아진다 등
[쓸데없이 걱정 시리즈] - 가방에 부피를 줄여서 만드는 물건들
아 추울 것 같은데(목도리, 가디건)
아 비올 것 같은데, 아 더울 것 같은데(작은 양.우산)
아 짐 많아질 것 같은데(작은 시장 가방)
[쓸데없이 멋져] - 생존물품 일상화 시리즈
호루라기
파라코드 팔찌
파라코드 가방 악세서리
언젠간 쓸데가 있겠지 멀티툴
금속 접시는 방어에 효과적이에요.(지진과 도둑)
[이러면 좀 나아요] 시리즈
주사 맞을 때 - 스트레스 볼
껴안으면 좀 나아요 - 쿠션
CPR 자수패치(저 좀 살려주세요) - 심혈관 질환 가족내력
[사실 내 정신상태가 취급주의다] 시리즈
안전제일, 취급주의 스티커, 뱃지
[나 여기있어요] 시리즈 - 재귀반사 섬유
모자, 조끼, 스티커
[놀다보면 신경안정] 장난감
뽁뽁이 볼펜딸깍이
울타리가 필요하다 2
브랜드, 회사가 추구하는 높은 수준의 탐미 물품을 프로젝트성으로...?
장인과의 디자인 협업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