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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개거북 Aug 21. 2021

구글시트 어디까지 써봤니 : 당뇨 약제 검색

당뇨 약제 검색에 대한 설명 및 결과물, 구글시트로 프로토타이핑 해보기

이번에는 그냥 묻어둘까 했던 글인데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미완의 내용이지만 공개를 해봅니다.


1. 썰


몇달 전에 진행했던 작업을 글로 정리하면서 아래와 같은 아젠다를 브런치 서랍에 넣었습니다.

총 3개의 글로 나눠져 있습니다.

1. 당뇨 약제 검색에 대한 설명 및 결과물
2. 구글시트 기능을 활용팁
3. 프로토타이핑을 해보면서 느낀점

하지만 실제로 이와 관련된 회사 프로젝트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이 병행해서 시도한 프로토타입을 포함해서 모두 멈춰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도 구글시트에서 가능하다" 정도의 소개만이라도 괜찮을 것 같아서 서랍을 열고 꺼내봅니다. 손에 익숙하다라는 전제와 재미도 있겠다라는 콤비네이션을 통해 효율적인 프로토타이핑을 해 본 경험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추천할 수 없는 접근 방법이니 '프로토타이핑 방법론'으로 이해하지 마시고 '빠른 시도를 위한 다양성의 허용'의 관점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은 작은 일탈에 대한 낙서?)


자세하게 글을 더 보강하면 좋겠지만 관심 분야가 그나마 비슷해야 호응이 되는 것이 인지상정... 사실 공감대가 좀 더 많을 다른 작업이 어제 1차 마무리가 되었기에, 그 작업에 대한 글을 쓰기 전에 서랍을 정리하려고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원래 글의 제목이 "글시트 어디까지 써봤니 : 당뇨 약제 검색 #1"   저장되어 있었지만 뒤에 #1 빼고 간단한 소개만 하는 점을 양해바랍니다.


2. 본문


회사의 솔루션 중 하나인 Rx+(http://rxplus.co.kr)를 운영하는 부서에서 새로운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는데요, 요구 사항을 요약하면 이랬습니다.

당뇨 약제 조합의 보험 적용 가능 여부를 쉽게 알려주는 기능을 만들어주세요


보험 심사와 연계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끔씩 의사선생님들의 문의를 전화로 대응하시는 분들의 불편함을 개선해보려는 내용인데요, 이 부분이 꽤나 복잡해서 현업 의사선생님들도 어려워하는 경우들이 있는 영역이었습니다.


당연히 개발자들이 바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PM 역할을 자처한 제가 요구 사항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형태의 결과물이 의사 선생님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이번 요구 사항의 화면 구성에 대한 프로토타이핑을 구글시트로 해볼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초기 기획서에 있는 일반 검색 흐름 대신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화면에 노출함과 동시에, 의사분들이 익숙한 테이블 형태의 결과 매핑을 차용한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결과물 캡처를 먼저 보여드리고 글을 이어가보겠습니다.


구글시트 화면


참고로 이번 케이스가 특이한 형태라 오해가 없도록 몇가지를 미리 언급해 두려고 합니다.


1. 요구 사항에 대한 기획서가 있었지만 너무나 전형적인(?) 화면이어서 더 편하고 직관적인 UX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2. 현재 저는 현업 개발은 거의 하지 않는데요, 요구 사항에 대한 정리도 대부분 텍스트로 정리를 하거나, 모여서 칠판에 그림을 그리면서 내용 정리 후 실무자들에게 주요 포인트만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에는 다루는 데이터가 특수해서 일반적으로 개발 영역을 프론트엔드 개발과 백엔드로 나누는 형태가 아니라, 데이터를 선행적으로 정비한 후 기능 대부분을 프론트엔드 개발로 하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3. 실제 동작에 대한 테스트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약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개발자가 기능 테스트를 하기 어려웠다는 것인데요, 심사에 대한 정보가 MECE하게 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트로 로직을 구현한 이후 기존처럼 전화 응대시 개인의 노하우로 응답한 내용과 시트의 결과물을 비교해서 검증을 해보는 기간을 가진 이후, 실제 웹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한 의도도 있었습니다.


얘기가 길었는데요, 요구 사항의 출발점인 건강심사평가원의 고시 내용은 아래와 같은 내용들입니다.


첫페이지


약제 성분 계열 및 세부 약제 내용


그리고 두가지 성분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쓰이는 표가 있었는데요, 이 내용은 의사선생님들이 잘 이해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용제 2제 인정 기준표


결과적으로 이번 프로토타이핑에는 주사제 부분은 제외를 하였는데요, 대략적인 내용들을 반영한 결과물의 동작 방식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브런치에서 가끔 동영상 재생이 안되는군요;;

영상이 안보이는 경우 아래 링크로...

유투브 : https://youtu.be/bFbNopgzljM


이번글은 여기까지이고, 다음 글에서는 구글 시트의 기능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입니다.


데이터 수집 과정, 해당 내용을 시트에 어떻게 넣었는지, 넣은 자료를 구글시트 기능만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 제약들을 오히려 활용해서 구현을 줄이는 노하우... 등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으나... 여기까지.


좀 더 일반적인 주제로, 그리고 조금은 쉬운 구현 부분을 포함해서 다음에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약하면서 급하게 글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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