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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연고 Jun 25. 2024

완. 초. 작. 이어서 브런치에 미안해

처음 브런치를 사용하기 시작할 즈음, 조회수 폭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연재글에서도 적었듯이 브런치 조회수가 거의 없던 시기였고, 브런치를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던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글의 조회수 알람이 수시로 오기 시작하자 놀라움 뒤에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회수가 쭉쭉 올라가고 있던 그 글을 바로 지웠다.


내가 그 글을 지운 후에도, 한참 동안 그 글이 조회가 되는지 꽤 오랫동안 그 글의 조회수는 올라갔었다. 그 후에도 다른 글의 조회수가 급작스럽게 올라간 경우가 있었는데, 같은 이유로 또 그 글을 바로 지웠다.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웃프다. 그리고 브런치 관리자님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 브런치 이웃작가님들 글을 통해서 그렇게 조회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됐고, 내가 오해했던 시스템 오류나 뭔가 미스테리한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게 놓인 글을 갑자기 지워 버렸으니, 혹시나 난감한 상황을 내가 초래해 버린 건 아닌지 뒤늦게 걱정이 되었다.


<완. 초. 작. 브런치로 작가 되기> 연재글을 마쳤다. 에필로그로 연재를 마무리하려다 적어뒀던 에필로그를 추가하지 않고 브런치북을 발행했다. 앞으로 어떤 글쓰기를 해나갈지 모르지만, 추가적으로 적고 싶은 글들이 생긴다면 나중에라도 새로운 연재를 이어서 적어볼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시점의 에필로그는 적지 않았다.


완. 초. 작. 글을 마치고 보니 내가 브런치 사용 초기에 조회수 급증 글을 바로 지워버렸던 웃픈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빙그레 웃으며 이 글을 적고 있다. 완. 초. 작. 이어서 그랬어요. 미안해요..라고 브런치에 말을 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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