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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Nov 08. 2023

스레드 사용기

7월, 메타는 스레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으로 스레드 가입이 쉬웠다. 스레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자, 현상으로서 포털뉴스를 장식하고 방송 뉴스까지 올랐다. 초대석의 전문가는-스레드가 소셜미디어 시장에 가져올-파동을 전망하기도 했다.


나 또한 출시일에 가입했다. ‘오늘의 커피’를 컨셉트로 시작, 영화리뷰 브런치 링크를 달아 유입을 유도했다(효과는 미미했다!).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이나, 사진과 영상의 삽입이 편리했다. 이를 이용한 재치있는 밈이나 챌린지가 이어졌다. 에세이를 적거나 백일장을 열어 창작욕구를 충족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초반이라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소 과격한 이용자도 있었고 자극적 이미지로 관심을 끄는 모습도 보였다. 커밍아웃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나는 커피 컨셉트를 유지하며 인생영화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다. 흥미분야를 오로지 재미로!



놀이로서 스레드 피드를 소비하던 이들은 싫증을 느끼고 떠나기 시작했다. 해시태그도 검색기능도 없으니 콘텐츠를 깊게 탐닉하기보다 팔로우와의 소통이나 추천 게시물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니까. 나 또한...물려버렸고 어플을 삭제했다.



하지만 3주만에 다시 다운로드! 인스타그램에 암묵적으로 합의된(;) 연출된 감성에 염증을 느꼈다. 나는 인스타그램을 영화계정으로 이용하고 있었으나, 한번 올라탄 알고리즘(일까)은 편향된 콘텐츠만 노출하고 있었다. 반면 스레드는 무작위 노출(정말 그럴까ㅎㅎ)...비교적 다양한 성향이나 취향의 이용자를 노출했다.


핑계고, 중독됐다.


개인적 상황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건 위로가 됐다.
백래시도 있었다.




모 유튜버가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처럼 스레드에 착륙했다. 팬들을 이끌고. 이때부터 투자나 자기계발 등 경제관련 피드가 늘었다. 이들은 ‘수익으로 연결’이라는 확고한 목적이 있었다.


스레드가 이용자 수 급감을 맞이하자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를 인큐베이팅하며 팬덤을 끌어오려는듯 보였다. 마케터 집합소가 되어갔다. 개발자도 많이 보였다.


이 대목에서 이상함을 감지했다.

해외 뉴스 구글링.


!



피드 노출을 막았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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