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지적, 도덕적, 신체적 수고가 아이들에게 필요함을 보여라
우리가 답하는 질문은 샬롯메이슨의 살아있는 교육 1 '9세 이하 어린이들의 훈련과 교육 가정교육'의 질문을 바탕으로 부부간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되었다.
교육이 아이의 어떤 부분을 대상으로 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모든 부모는 아마도 인간의 뇌가 사람의 감정, 지적 역량, 도덕적 행위, 신체적 발달, 습관 등을 통제하는 핵심 기관인 걸 알고 있다. 샬롯 메이슨도 이에 동의하며 아이의 뇌의 발달이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도록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바른 경험을 하도록 하고 적절한 뇌의 노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특별히 아이가 태어나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미취학 아동의 시기에 부모들이 해야 할 역할이 바로 뇌의 바른 성장에 관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아이들은 매일 지적 역량 훈련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한다. 미취학 아동일 경우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매일 질문한다. 어떤 현상에 대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한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해야 하는 노력은 충분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답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는 인터넷의 백과사전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 조금만 노력하면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답변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려스러운 점은 너무 어린 나이에 지적 훈련에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하는 부모들이다. 주변에 보면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가 영어 학원이며 다양한 운동이며 하는 학원 시스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이런 시스템 안에 있을 때에 그들이 가진 호기심이 해결될까? 미취학 아이들은 이미 자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궁금증만해도 많다. 하지만 그런 건 해결하지 못한 채 학원 시스템이 단져주는 더 많은 지적 내용들로 머리가 채워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이들은 도덕적 노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샬롯 메이슨은 도덕적 노동은 어떤 규칙에 따라서 아이들이 행동하는 걸 배울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좋은 걸 선택하고 나쁜 걸 버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들은 젤리를 너무나 좋아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젤리를 찾고 저녁에 자기 전까지 젤리를 찾는다. 아이들이 젤리를 이렇게 좋아하게 된건 부모의 책임도 있지만 어린이집이나 친구들과 함께 노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사탕류를 접하게 된 요인도 크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아이들은 스스로의 욕구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것을 너무 많이 먹으면 자신의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조절하는 뇌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노동을 하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건강이라는 리워드가 주어진다. 그리고 건강으로 인해 신경질적이지 않는 편안한 영혼도 보장받는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훈련해야 할 규칙을 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부모가 아무런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도덕적 역량을 기를 수 없다. 더욱이 기준이 주어졌지만 그것을 일관되기 지키도록 부모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도덕적 역량을 기를 기회를 계속 놓치게 된다. 그리고 기준을 무시해도 된다는 더 나쁜 행동까지 배우게 된다. 아이들이 도덕적 노동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부모들이 제공해야 한다. 아이들 스스로가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
아이들에게 신체적 노동이 필요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아이들이 하루에 필요한 신체적 활동의 요구량은 어른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알듯이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뛰어다녀도 지치지 않는다. 어딘가에 올라가기도 하고 점프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아파트라는 환경은 적절한 주거 형태가 아니라는 걸 자주 목격한다. 가능하다면 마당이 있는 집이 미취학 아이들에게 적절한 주거 환경이라고 본다. 아이들의 장려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이런 주택을 저렴하게 미취학 아동의 가정에게 제공하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든다. 부모들은 밖에 비가 온다고 아니면 날씨가 춥다고 혹은 눈이 온다고 집안에만 머문다. 부모들은 일을 하느라 몸이 너무 피곤한 나머지 집에서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때 아이들에게 필요한 신체적 노동을 충분히 채우지 못한다는 걸 기억하자. 아이들은 비록 콧물을 흘릴지언정 바깥의 거친 날씨를 경험하고 그 안에서 달리고 뛰며 강한 신체를 가진 아이로 성장해야 한다. 그러한 기회를 부모들이 주는 것을 교육의 기본 활동으로 생각하자.
아이들의 뇌를 위한 교육을 진행할 때 한가지 명심할 사항은 뇌가 운동하는데는 혈액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우리 몸의 혈액의 양에는 한계가 있어서 몸의 한 장기 중 강하게 사용되는 곳에 많은 양이 투입된다. 예를 들어서 밥을 먹은 후에는 내장에 많은 양의 혈액이 집중하게 된다. 이때 뇌의 운동을 강하게 한다면 혈액이 분산되며 아이들은 먹은 음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없게 된다. 내가 어릴 때 생각해보면 나는 점심을 먹은 후에 바로 운동장에 달려가 축구를 했던 것 같다. 매일 그렇게 했는데 늘 보면 속이 안좋고 코피가 많이 났었다. 아마도 뇌의 성장에 충분한 혈액을 공금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먹은 밥을 충분히 소화할 여유있는 휴식의 시간을 가진 기억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 장애가 많았고 체한 적도 참 많았다. 밥을 먹은 후에는 혈액이 내장에 충분히 사용되도록 휴식하는 활동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걸 알았더라면 더 건강한 몸을 가지지 않았을까 한다. 결국 충분한 영양분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밥을 먹고 제대로 소화하는 것에 있음을 기억하자.
교육을 할 때 기본적으로 아이의 뇌에 활동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며 실행해야 한다. 샬롯 메이슨 책에 따르면 지성, 의지, 도덕적 감성들과 같이 교육 가능한 능력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 것을 훈육과 교육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만약 부모가 확실한 교육철학과 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이들이 해야 할 모든 정신 노동들을 방관하거나 무시할 수 밖에 없다. 그 것은 크게 아이를 손상시키거나 멸시하거나 방해하는 형태로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들의 정신적 노동을 위해 지혜롭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아이들은 매일매일 적절한 정신적 노동이 필요하다. 세세하게는 지적, 도덕적, 신체적 수고를 아이들이 하도록 하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것은 뇌에서 관장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아이들을 보며서 느낀점은 두돌도 안된 아이만 하더라도 선과 악에 대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다. 그럴때 부모가 그것을 용인한다면 그 것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지성, 의지, 도덕적 감성들과 같은 교육 가능한 능력들을 해치는 결과가 오게 된다. 나는 세 아이가 있다. 샬롯 메이슨 가정교육을 알기 전에 두 아이를 양육하고 이 후에 셋째 아이를 양육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첫째와 둘째는 미취학 아동이지만 이미 도덕적으로 안되는 것을 말할 때 견디기 힘들어 한다. 반대로 두돌 미만의 막내는 밥먹을 때 식판을 뒤집거나 물을 쏟는 등의 행동에 대해 해서는 안될 행동을 가르쳐주면 놀랍게도 빠르게 행동을 바꾼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토라지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약해지지만 내면이 단단한 아이가 되기 위한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 아이의 행동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신체적 그리고 지적인 면에서도 뇌의 활동은 계속된다. 단지 그것이 어떤 신체 기관과 연관되어 이루어 지는가에 따라 그것이 동적인 활동 또는 정적인 활동으로 나눌 수 있겠다. 아이들의 뇌는 어른들에 뇌와는 다르게 지속적인 흥분 상태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이 볼 때는 정신없어 보일 수 있다. 그것을 적절한 활동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미취학 아동인 경우 야외 활동을 많이 함으로 아이들이 신체를 많이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지적활동은 많이 하진 않지만 틈틈이 적은 시간이라도 독서나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프로그램화하여 만들어서 활발한 뇌의 활동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이들의 혈액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안다면 아이들과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혈액이 팔다리에만, 혹은 소화기간에만, 뇌에만 이렇게 한가지 기관에만 집중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활동을 적절히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노동으로 소모된 것을 적절하게 영양을 공급해주므로 아이들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휴식과 노동을 교대로 하면서 뇌에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완전한 가정교육을 하던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돌아오던지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놓는 것은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좋은 듯 하다. 부모는 오늘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스트레스가 덜 것이고 아이에게는 지적, 도덕적, 신체적 활동을 골고루 할 수 있어 모든 노동을 할 수 있는 유익함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