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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Dec 29. 2022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를 소개한다

아마도 평생을 가게 될 직업이 될 것이다.

스스로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라는 직업명을 정했고,

그에 관한 정체성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쓰며, 이전에는 세미나, 강의를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당부분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했다. Zoom으로 몆차례 세미나를 한 적은 있다)


도슨트(Docent, Docere 라틴어에서 유래)

~에 대한 문화해설가, 큐레이터, 박물관 전시해설가, 도슨트등........ 

우리 시대에서 각종 전시회, 박람회, 미술전, 디자인전등 여러가지의 문화예술에 관한 행사들이 있다.

그리고 그 행사들을 꽃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가운데 도슨트라는 직업명이 있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등에서 전시물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전문인을 말한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교수(Professor)의 개념으로 대학에서 도슨트를 부르기도 하며,

도슨트를 규정하고 정의할 때 "docere"(가르치다라는 라틴어)의 어원을 밝히며

더욱 그 전문성을 인정하고 있다.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는 

북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의 사례를 설명하고 안내하는 전문인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본인에게 있어 이 도슨트라는 직업명을 정하고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던 서적이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이다.


<박물관의 전시해설가와 도슨트, 그들은 누구인가- 최석영 저, 민속원>


참고로 구하기가 상당히 힘든 책인데, 본인의 경우 밑줄치며 읽은 한 권이 있고,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이 혹 있다면 그들과 이론적 토대와 공감을 이루고 나누고자 

추가로 3권을 구비해 놓았다.


"박물관의 전시해설가와 도슨트, 그들은 누구인가" 이 책은

각각의 해설가, 도슨트, 박물관 전시해설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인성적인 면,

강점과 약점,

사견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성숙된 관점의 전문성과 교육 철학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굵은 글씨체로 강조를 했지만 "사견"이 아니라 전문성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


"박물관 전시해설 담당자는 박물관 이용자들에게 박물관 컬렉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길러줄 수 있다.

이로써 그것은 그들이 인지적이고 시각적인 인식을 보다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궁극적으로 보다 풍부해지면 보다 의미깊은 삶을 성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서 "그것"은 박물관 컬렉션을 가리킨다-편집자주)

- 시작하면서 중, 


"전시해설가가 얼마나 참여자들의 입장에 서서 전시해설의 스케줄을 세웠는가에 따라서

그들의 전시경험은 달라질 것이다. 

전시해설을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무슨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시간은 어느정도로 설정해야 적절한가,

해설 참여자들과 어떠한 관련 하에서 해설을 진행할 것인가,

질문과 답변의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아니면 일방적인 해설로 진행할 것인가등에 대해서

교육 담당 큐레이터, 전시해설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총체적인 플랜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제4장 박물관과 학습 활동 중, 


여러 밑줄 친 부분이 있었는데, 

특히 내게 너무나 절실한 동기를 제시하는 구절을 특별히 이렇게 소개한다.


이 책 "박물관의 전시해설가와 도슨트, 그들은 누구인가"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보다 단단하게 받쳐주고, 그 가치를 늘 간직하며 잃지 않게 하는 책이다.


많은 북유럽 관련 서적들을 수집하고 읽으면서 거기에 개인적 사견을 더하기보다

북유럽의 주제에 대하여 전문성과 보다 깊은 교육철학등을 이야기하는 것,

아직 완전히 성숙된 관점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지는 않는다.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듭 언급하지만, 나는 스스로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라는 평생직업명을 밝혔다.

그 가운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유럽 도슨트의 역할이 있겠는데,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은 "연결"의 역할이다.



"연결"(Connect) 


연결은 최소한 쌍방향(2) 이상의 주체와 대상이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떠한 실제와 가치를 설명하고 나누는 주체가 있고,

그 실제와 가치를 분석적이고 비평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상이 있다.

(분석적, 비평적인 것을 왜 언급했냐면, 

그 연결의 질(質, quality)이 높아야 더욱 그 연결이 견고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그리고 SNS, 블로그, 그리고 여기 브런치를 통해서 

"북유럽"에 관한 것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시도를 한 것인데,

그것에 대해 아직도 견고하지 않고 약해서 늘 무너지고 그저 그렇게 사라질 수 있다는 

컨텐츠에 대한 한계효용 체감,

그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모습이 있다. 


*한계효용체감이란, 어떠한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얻는 만족감을 수치로 나타내는 개념으로 

재화 한 단위 더 소비할 경우, 발생하는 추가적인 만족감은 감소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면서도 지속적이고 공감력이 높은 북유럽 컨텐츠를 소개하고 알리는 것,

이것이 중요했다. 

북유럽이란 주제, 컨텐츠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컨텐츠에 대한 주목이 감소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 한계효용적인 부분들을 최소화하면서 보다 오랫동안 주목할 수 있는 부분들,

이에 대하여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생각하고 고민하며 질문하게 된다.

그것이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고, 가치이기도 할 것이다.


<북유럽 도슨트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사용할 표지 디자인 사진중 하나>


앞으로도 스스로를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라 부르면서 더욱 깊이 연구하고,

더욱 다양하게 북유럽에 관한 부분을 소개하려 한다.

오프라인 모임이 좀 더 활성화되면 좋겠는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발굴하면서

보다 쉽고도 공감할 수 있는 북유럽에 관한 부분들을 느리지만 꾸준하게 소개하고 나누고 싶다.


감사하게도, 다가오는 2023년 1월경기도의 한 지역도서관에서 북유럽 도슨트에 대해서, 그리고

북유럽의 사회문화에 대해서 세미나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서류작업등을 이미 다 마쳤으며, 그 지역도서관을 답사하고 이런저런 환경등을 메모하고 정리했다.


앞으로의 소망이 있다면, 함께 할 북유럽 도슨트가 더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런 분이 나타났을 때, 내게 있는 온갖 컨텐츠와 관련 자료, 커뮤니티 환경등

실질적인 도움과 지식-가치나눔을 발벗고 나서며 공유할 준비가 되어있다.


당신을 초대한다. 함께 하겠는가?


#북유럽도슨트

#NordicDocent

#전문인

#연결의역할

#한계효용체감

#내가감당해야할역할_가치

#당신을초대한다

#함께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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