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 애절한 목소리를 잊지 못하겠다~
2017년 핀란드여행때, 헬싱키의 거리에서 여러 버스킹(Busking, 거리공연) 장면을 보았다.
"아 유럽은 어디에 있던지 버스킹 천국이구나"
그때, 내 안에 품게 된 꿈은 북유럽의 각 도시에서 버스킹을 하는 것이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각 나라에 대하여 상징성이 큰 각각의 컬러를 입혀보았다)
지금도 가끔씩 연주하는 Acoustic 기타가 있기에(지금도 6개월마다 한번씩 조율하고 있다)
다음에 북유럽에 가게 되면 기타를 가지고 가서, 거리에서 그냥 연주해 볼까, 그런 단순한 생각~
코로나19 이후, 거리공연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니 거리의 예술가들은 그런것에 관계없이
지금도 거리에서 자기의 재능과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지 않을까,
2019년 7월,
당시 JTBC에서 지금도 방송하고 있는 "비긴어게인" 음악 프로그램이 있다.(당시 시리즈 3번째)
이탈리아의 소렌토(이탈리아 남동쪽 나폴리현에 위치한 소도시,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서 뮤지션들이 함께 음악여행을 하며 거리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러 노래들이 좋았는데,
지금껏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고 잊을 수 없는 노래가 있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임헌일씨가 부른 "그리워" 라는 곡이다.
https://tv.kakao.com/v/400674718
임헌일 - 그리워
어젠 또 너를 만났어
매일 밤 꿈속에 날 떨리게 하는
해맑은 웃음은 여전히 빛났고
여전히 못난 날 부끄럽게 하는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슬픈 마음속에 꿈을 깨었을 때
앙상한 마음만 남겨져 있군요
숱한 거짓 속에 무뎌진 진실과
그 가면 너머에 채워진 눈물이 이제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그리워
미안해 미안해
나조차 나도 잘 모르게 됐어
차가운 웃음도 이제는
볼 수도 찾을 수도 없지만
이별의 아픔도 차가운 먼지 속에
흩어져있지만
머릿속 가득한 지워지지 않는
내 움직임들이 이제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참을 수 없이
2009년 메이트(MATE)라는 모던 락그룹에서 1집을 발매할 때 타이틀곡이었으며,
13년이 지난 지금도 임헌일의 최고의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임헌일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고 비긴어게인 3에서는 임헌일이 기타와 노래를 부르고
하림의 건반,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김필의 코러스가 더해져서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소렌토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는 해변 가운데 너무나 아름다운 곡의 향연이었다.
내게도 사무치는 그리움이란 것이 있다.
그것이 노래를 들으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두드리는데, 감성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
조용히 고백하는 부분일 때는, 내 마음도 잠잠히 그리움을 욻조리게 되고,
격정의 내면을 표현할 때는 내 마음도 역시 쿵쾅~ 거리고,
다행이다. 아직 그런 마음이 남아 있어서,
기회가 되면 여기 이탈리아 소렌토로, 그 노래를 불렀던 흔적과 기억을 찾아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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