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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06. 2023

"서평"을 쓰는 법에 대한 책을 소개한다

그리고 서평을 어려워하지 말기,

그동안 많은 서평을 작성했다.

(여기 브런치뿐만 아니라 그 전 블로그와 다양한 공간에서 서평을 썼다)


그 이후 습관으로 된 것은 책을 읽고, 그 읽은 책에 대한 느낌과 서평을 쓰는 것에 대한 생각

계획을 꾸준히 한다는 것인데,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경험치를 더해가는 과정, 그 과정의 시간이 더해진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물론 이런 부분을 인식하게 되는데

에세이나 시, 논픽션 스토리텔링(즉 소설)이 출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글쓰기와 책쓰기의 부분에서 "서평" 자체가 출판으로 이어지는 것은 굉장히 힘든 구조라는 것,

또한 상업적 마케팅의 부분으로 도서 시장에서 "서평"의 부분은 쉽지 않다.

(예외도 있다.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한승혜 저/바틀비>같은 서평책이 베스트셀러인 경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을 쓸 때 마치 책의 저자와 함께 그 상상한 세계로 여행을 한 것 같고

쓰기의 행위에서 희열을 느낀다. 그것이 서평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있는 서평에 관한 책을 소개한다.



1. 서평 쓰는 법(독서의 완성)- 이원석 지음/유유

2. 서평쓰기의 모든 것-김나정 지음/지식의 날개

3. 독서의 궁극 서평 잘 쓰는 법(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조현행 지음/생애


공통적으로 이 책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첫번째로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읽지 않고 대충 본 다음에 도서에 대한 평을 한다는 것은 그 글과 영상에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본인의 경우에는 유튜브로 책을 소개하는 여러 채널이 있는데, 그 채널들에 별로 관심이 없다.

나름 미안하기로는 알고있는 분들 가운데 책을 소개하는 경지에 이른 북튜버분들이 몆 분 계신다.

(당신이 떠오르는 몆몆 채널들이 떠오른다면 맞다. 아마도 그 채널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 분들의 채널에 좋아요, 구독 버튼을 누르지는 않았다. 

또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그 북튜버 분들이 책을 깊게 진심으로 읽었을까, 하는 물음이었다.


본인조차 그렇게 북유럽 서적을 좋아하지만 물리적, 시간적인 한계때문에 늘 독서량이 부족하다.

서평으로 올린 것은 읽은 서적만 보다 깊이 분석하고 느끼며 올리는 것이지, 읽지 않은 서적을

대충 감으로 읽고 독서후기나 감상평, 서평으로 올리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시 언급한다. 서평의 중요한 조건 하나는 책을 읽는 것이다. 거기서 서평의 기초가 시작된다.


두번째로 책의 인상적인 부분이나, 기억할 만한 구절이 있다면 

따로 메모하거나 밑줄을 치거나 정리해서 자기의 기억으로 남겨놓는 것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읽다가 인상적인 구절이 나오면 그것을 밑줄치고, 다른 노트에 메모해 둔다.

(주로 프랭클린 플래너)


예를 들면 "Why? 북유럽디자인"(안애경 저/SIGONGART)에서의 인상적이고 인생의 구절이 있는데

"도심의 경쟁 속에서 상처받기보다는 

고향의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이 디자이너의 주된 목표여야 한다.

경쟁보다는 스스로를 위해 봉사하는 발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또한 디자이너의 몫이어야 한다"

 -Chapter 3. 디자인과 창의성/지역으로 돌아가다 중,


https://brunch.co.kr/@mwlove73/8


하나의 구절이 평생의 가치가 된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고

그것에 대한 서평을 쓴다는 것에 참 행복했다. 


세번째로는 한 권의 책에 대한 서평을 쓸 때, 그 한 권 뿐만 아니라 다른 책과 연결해서

보다 자연스럽게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표현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북유럽에 대한 책을 가지고 서평을 쓸 때, 다른 책의 부분을 인용하거나 대입해서

내용을 좀 더 쉽고 무엇보다 잘 읽혀졌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서평을 쓰게 된다. 그래도 쉽지 않다.

다른책과 연결해서 책에 대한 감상을 표현 할 때, 내용이 더욱 입체적이고 풍부해진다.


보통 많은이들이 느꼈던 "독후감"에 대한 글을 예시로 든다면,

"~를 읽으면서 ~의 느낌을 받았다"

이런 기초적인 문장으로 독후감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명한 모 독서모임 커뮤니티의 매달 진행되는 독서모임의 독후감이, 의의로 이런 문장이 많은 것을 아는가)


그렇다. 어쩔 수 없이 책을 단편적으로 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보다 풍성하게 책과 독서의 가치를 심어주지 못한 우리시대의 교육, 특히 독서교육의 부재 때문이다.


참고로 본인은 "독서지도사"이기도 한데, 이런 부분에 대해 예전부터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설계해 놓은 독서모임(주로 북유럽 도서를 읽는 독서모임)이 추후 실행 될 때,

이 부분에 대하여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을 통하여 폭넓게 이야기하고 토론도 해 보고 싶다.


앞서 언급한 세 권의 책을 읽고 마음속에 든 생각,

"서평을 어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세 가지의 서평을 쓰는 것에 대한 기초를 생각하면서 조금씩 적용한다면

당신도 정말 인상적인 서평을 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를 읽으면서 ~의 느낌을 받았다", 이런 기초의 부분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말이다. 


본인도 새로운 마음으로 서평을 쓰는 것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그리고 당신도 할 수 있다. 

2023년 책을 읽는 것과 그것에 대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의미있는 시간들을 만들어 보지 않겠는가?


#서평

#서평을쓰는법

#쓰기의행위_서평의매력

#책을읽는것

#자기의기억으로남겨놓는것

#다른책과연결해서감상을표현

#당신의책임이아니다

#서평을어려워하지말자

#당신도할수있다

#만들어보지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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