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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07. 2023

화이트 디자인

리모델링한지 9개월째, 집에 오면 마음이 안정된다

작년 2022년 4월,

약 3주간에 걸쳐서 17년 10개월동안 살아온 집을 리모델링 했다.

(물론 거금이 들어갔다. 이를 위해 목돈을 투자했고 아깝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인 리모델링이라 여긴다)


특히 실내 바닥장식에 있어서 화이트밸런스를 전에부터 꿈꾸었다.

리모델링을 할 때, 집에있는 원서로 된 북유럽디자인-인테리어 서적들을 보면서 그것을 담당자에게 보여주고

이러이러한 부분들을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담당자가 본인의 친형의 죽마고우 친구이다. 어렸을 때부터 00형~ 이렇게 불렀던)


상당부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확실하게 서비스를 해 주었다.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께서도 굉장히 깐깐한 편이신데, 그 깐깐한 성격을 드러내기 전,

리모델링한 부분에 있어 거의 완벽하게 해 주었기에

이제 9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새집처럼 깔끔하다. 집에 오면 마음이 안정된다.


https://doolytubbies.tistory.com/1326


<리모델링을 하고 가구를 들여놓기 전 찍은 거실 내부>


<2023년 1월 7일 현재 모습>


<지난 2022년 연말, 주말에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 바닥을 찍어보았다>


이 가운데서 바닥의 경우 강마루(목재를 얇게잘라 가로세로로 엇갈려 만든 합판에 필름을 끼우는 방식)

바닥장식을 했는데, 지금도 매주 주말마다 바닥청소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


여기서 북유럽의 실내 인테리어를 살짝 소개한다면,

북유럽의 겨울은 다른 유럽지역의 겨울보다 길고 춥다는 것, 아마 대체로 알고있는 부분일 것이다.


그렇기에 겨울철이 되면 북유럽의 사람들은 자연스레 

실내에서 생활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피로감과 지루함을 덜 주게 되는 화이트 실내 인테리어가 사랑받는 것,

그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Nordic Interior White Balance Design>


전체적인 화이트 디자인(White Design)의 배색에 각종 패브릭이 결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정통 북유럽풍 거실의 모습이다.


스웨덴 출신의 유명한 디자인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엠마 픽세우스(Emma Fexeus)는 

화이트 디자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엠마 픽세우스>


"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흰색이라고 생각해요.

 어떨 때는 비현실적이기도 한 흰색은 세상의 현란한 색을 무색하게 하면서도 

모든것을 포용하는 넉넉한 색이거든요"


- 엠마 픽세우스


북유럽에서는 햇빛이 잘 들어오게 하는 창을 내는 것, 이것이 중요한 시공의 원칙 가운데 하나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넉넉한 자연광이 실내의 화이트 컬러와 조화를 이루어서 더욱 실내를 밝게 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진속의 바닥장식이 본인의 집과 같은 강마루 바닥이다>


<여기 소장하고 있는 책들 중 여러 권을 그 인테리어 담당자인 친형 친구분 형님에게 보여주었다>


이런 북유럽의 인테리어의 부분의 여러가지 사진들을 보고, 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꿈꾸었던 

실내 인테리어의 부분이었다. 집이 작은 북유럽이라고 생각된다.

(이 정도면 그야말로 덕후 이상의 미친 수준이 아닐까. 그 친형 친구 형님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ㅎ)


2023년을 시작하면서 먼저 살고있는 집의 상태를 본다.

그 화이트 디자인에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진다. 외부에서의 이런저런 스트레스와 시름을 잊게 된다.

안정적으로 집을 통해 작은 북유럽을 만들었고, 또 만들어 가고 있으니 

더더욱 외부에서 이 좋은 것을 널리 퍼트릴 것이라 생각하고 다짐한다.


북유럽에 깊이 빠진 본인으로서 어쩔 수 없다. 이런 화이트 디자인에서도 북유럽을 떠올릴 수 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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