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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14. 2023

2023년 첫 북유럽세미나를 마쳤다

홀가분하게 마쳤다. 올해가 기대된다.

2023년 1월 14일 오늘,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북유럽 관련 세미나를 잘 마쳤다.


1부로 북유럽 도슨트 이야기+Q&A

잠시 Break Time 후에

2부로 핀란드 이야기(역사, 문화, 정치경제, 사회등)+Q&A 를 진행했다.



이 곳은 일회용품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 곳이다.

참석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와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본인의 경우는 약간의 물을 내부에 있는 머그컵에 담아 입과 목을 축이는 정도외에 음용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세미나를 하면서 작은 북유럽, 작은 핀란드를 만들어가는 것에 있어서

모두에게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고 세미나 중에 힘주어 강조했다. 그리고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


"일상의 작은 북유럽을 만든다는 것"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일회용품 사용에 본인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노출되어 있는데,

이런 인위적인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며 그것의 범위가 확대된다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 지구를 위한다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런 작은 약속에서 시작된다)


<세미나 장면1>


사전 PT리허설을 계속 했었고,

10시 30분 시작인데, 이곳에 9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현장 PT리허설을 반복했고, 컴퓨터와 TV로 연결되어 슬라이드쇼가 되는 것도 확인하고,

혹시 화면가운데 사진이 불규칙하거나 텍스트(TEXT)가 부자연스럽게 배열되어 있진 않은지, 

여러 상황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수정 작업을 했다. 


 

<세미나장면2>

PT를 할 때,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루틴(routine)은 되도록 서서 한다는 것이다.

단 다리가 너무 아프거나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청중의 동의를 얻고 앉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본인은 서서 PT를 진행하는 편이다. 이게 편하고 더욱 자연스레 동작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미나장면3>


PT를 할 때는 웬만하면 따로 유인물을 배포하지 않는다.

참고용 자료가 있을 때, 준비하는 정도이고, 흔히 PT슬라이드 자료를 프린터하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

(PT 슬라이드자료를 프린터해서 나눠주는 것은 본인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나쁜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그렇게 쓰는 A4용지도 낭비라고 생각하고 아끼는 문화다.   

좋다. 이런곳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실 많은 PT를 하게되는 상황 가운데 불필요한 인쇄물이 많이 낭비되고 있으며, 

1회 사용후, 폐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 않겠는가?



원래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1시간 30분을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나와서(물론 예상했고, 다행히도 거의 다 답할 수 있었다. 북유럽 책 독서의 힘이다)

배정된 시간보다 약 30분 가까이를 초과해서 사용했다.


어찌되었든, 2023년 처음이고 4년여만에 진행한 오프라인 세미나를 무사히 마쳤다.

사후 피드백을 받았는데, 특히 Q&A시간이 유익했다고 글로 나눠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오늘 의상도 4년전에 PT를 할 때 입었던 그 의상 그대로 입고 세미나를 준비했다.


<4년전 2019년 초에 진행했던 북유럽라이프스타일 소개의 시간> 


본인에게 있어 2023년 새해는 오늘부터 시작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귀한 세미나의 자리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 주말의 시간이었지만, 자리를 다 채워주셔서 마음 든든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라게 되고, 스스로도 더 준비할 것이다.

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 한정된 박물관등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북유럽 문화 해설사로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높은 가치가 구현되길 바래본다.


그리고,

4년만의 세미나가 참 인상적이어서 오늘은 모처럼 몸과 마음이 가뿐했고 설레였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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