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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Mar 06. 2023

기능이 중요한 것일까,
감정이 중요한 것일까?

요즘의 내 자신을 돌아보며 질문하는 것

노르웨이의 디자이너 피터 옵스빅(Peter opsvik)이 

1972년에 만든 키높이 의자 Tripp Trapp Chair라는 의자가 있다.


이 의자는 좌석 발판의 높이와 깊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한 번 구입한 의자가 별 고장이 없다면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의자이다.

당연히 친환경적이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의자의 특성상,

노르웨이에서는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의자"라고 일컬여졌다.


<TRIPP TRAPP CHAIR>


사진을 보라. 놀랍지 않은가, 

세상에 이런 의자도 있다.


보통 의자는 단순히 앉아서 작업을 한다든지, 커뮤니케이션을 나눈다든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고 각종 디자인을 표현할 때(특히 실내 디자인,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거의 포함되는 구성요소이다.


북유럽 디자인에 대해 PT자료를 정리하던 중,

이 Tripp Trapp Chair가 나온 한 장의 슬라이드 화면을 보고 아주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북유럽 디자인 슬라이드 중 한 장>


기능이 중요한 것일까,

감정이 중요한 것일까,


한참 동안을 이 슬라이드 화면을 보면서 생각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같은 의자에서 발판 높이, 깊이를 조절해서 눈이 마주치는 장면을 보고

이 사회에 있는 디자인의 존재이유와 가치, 

사람이 함께있는 가치,

서로가 눈맞춤을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기능 우선주의와 감정 우선주의가 조화와 충돌을 반복하고 있는 지금의 시간,

(실로 다양한 사례가 있다. 잠잠히 생각해보면 누구나 여러가지 사례를 떠올릴 수 있다)


특히 요즘 스스로를 보면서 이 질문을 하게 된다.

무언가 갖추어지고 딱부러진 형태를 추구하고 있는 일상에서의 본인의 모습과

약간은 헝클어질 수도 있고, 딱딱함보다 부드러움을 바라게 되는 일상에서의 갈급하는 "쉼"의 부분도 있는,

스스로도 조화를 추구하기도 하고, 실수와 어설픔이 이리저리 혼재되어서 나타나게 되는 부분들까지.....


그리고 무언가 작은출발을 하려고 하는 지금, 

다시 스스로에게 묻게되는 질문이다.


기능이 중요한 것일까,

감정이 중요한 것일까, 


#기능이중요한것일까

#감정이중요한것일까

#피터옵스빅(Peteropsvik)

#Tripp_Trapp_Chair

#북유럽디자인

#한참동안을생각했다

#다시스스로에게묻게되는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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