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민우 Mar 14. 2023

서재, 이 유혹적인 로망~

앞으로도 서재를 계속 꾸미고 확장할 수 있겠지?

어렸을 적,

단칸방에 6명의 식구들이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시절,


출판사를 하셨던 아버지께서 당시 군인, 건장한 경찰들의 무차별한 집안폭격으로

마음을 상심하시고 이래저래 이사하며 옮겨다니던 시절,

그 기억속의 모습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어린시절 비교적 유복한 가정의 환경이었지만,

한순간에 쑥대밭이 된 이후, 정말 어렵게 생활을 했다. 말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어릴때도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다고 한다. 스스로가 말이다~

그 어린때도 생각했었던 희망이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기 전 있었던 서재,

그 잃어버린 서재를 다시 가지고 싶었다.


그 꿈이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꾸며져 있다.


<개인 방 서재의 일부 모습>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되,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어라"

-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서문중,


예술이 낳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건축"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름다운 책"이다

- 윌리엄 모리스


자기만의 보물을 가까이 두는 것,

그렇기에 지금의 격동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본인의 방을 가치발견과 공유의 최전방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두 권의 서재, 책장, 책이 있는 방에 대한 사진과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 책이 있는데,

지금도 때때로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찾고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책이 있다.


<서재, 책장, 책이 있는 집에 관한 사진과 정보가 있는 두 권의 책>


확실히 서재는 유혹적인 로망의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서재를 꾸미고 확장할 수 있을까? 있다고 믿는다.


퇴근 후, 집에 들어와서 방에 있는 이 책들을 보게 되면, 정말 큰 위로가 된다.

수백 권의 내 친구들이 바로 본인의 방에서 함께 있는 것 같으니까,

부디 이 책들과 앞으로도 계속 동행하기를 바래본다.


#서재_유혹적인로망

#자기만의보물

#큰위로가된다

#계속동행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박완서의 말" 서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