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서재를 계속 꾸미고 확장할 수 있겠지?
어렸을 적,
단칸방에 6명의 식구들이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시절,
출판사를 하셨던 아버지께서 당시 군인, 건장한 경찰들의 무차별한 집안폭격으로
마음을 상심하시고 이래저래 이사하며 옮겨다니던 시절,
그 기억속의 모습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어린시절 비교적 유복한 가정의 환경이었지만,
한순간에 쑥대밭이 된 이후, 정말 어렵게 생활을 했다. 말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어릴때도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다고 한다. 스스로가 말이다~
그 어린때도 생각했었던 희망이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기 전 있었던 서재,
그 잃어버린 서재를 다시 가지고 싶었다.
그 꿈이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꾸며져 있다.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되,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어라"
-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서문중,
예술이 낳은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건축"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름다운 책"이다
- 윌리엄 모리스
자기만의 보물을 가까이 두는 것,
그렇기에 지금의 격동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본인의 방을 가치발견과 공유의 최전방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두 권의 서재, 책장, 책이 있는 방에 대한 사진과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 책이 있는데,
지금도 때때로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찾고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책이 있다.
확실히 서재는 유혹적인 로망의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서재를 꾸미고 확장할 수 있을까? 있다고 믿는다.
퇴근 후, 집에 들어와서 방에 있는 이 책들을 보게 되면, 정말 큰 위로가 된다.
수백 권의 내 친구들이 바로 본인의 방에서 함께 있는 것 같으니까,
부디 이 책들과 앞으로도 계속 동행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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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보물
#큰위로가된다
#계속동행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