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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May 03. 2023

코펜하겐에서의 안데르센의 고백(1) 1819.9

지금 나에게도 내면에서 나오게 되는 크루(Crew, 길잡이)와의 대화

안데르센 자서전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다.


1819년 9월 5일,

1816년 안데르센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약 3년여가 지났다.

안데르센은 14살의 나이로 고향인 덴마크 오덴서를 떠나 

오페라 가수나 배우가 되겠다고

아는 사람 하나 없이 무일푼의 상태 가운데 코펜하겐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을 구하게 된다.

극장에 찾아다니면서 때로는 오페라를 관람하면서

안데르센은 취업을 위해 불굴의 노력을 다하지만 그 어려움은 너무나 컸다.


안데르센 자서전에서 이 때의 고통을 안데르센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안데르센 동상>


"나는 너무도 큰 상처를 받았다.

코펜하겐에서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거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절망의 나락에서 헤어날 길은 오로지 죽음밖에 없을 듯 했다.


나는 하나님을 찾았다.

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매달리듯 한줌의 의심도 없이 하나님의 손을 잡고 매달렸다.

비통하게 울었다. 그런 다음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신은 도움의 손길을 내리신다.

늘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았니?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는거야

성공하는 사람은 늘 처음엔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시련과 고통을 겪잖아'"


- 안데르센 자서전(내 인생의 동화), 안데르센 지음, 이경식 옮김, Human & Books


<소장하고 있는 안데르센 자서전>


저 안데르센의 내면의 마음, 

이방인과 같은 마음,


내게도 느꼈던 때가 여러번 있었다.

아니 인생은 영원히 이방인과 같은 마음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본인도 그렇지만 오늘, 많은 이들은 이 땅에서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안데르센은 이방인과 같은 마음, 그 가운데서 현실의 굴곡을 헤처 나가며 

동화작가로서의 단단한 토대를 구축했다.

그것처럼 지금의 흐르는 시간들 가운데서, 본인 스스로의 내면을 깎고, 

또 다듬어 나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녕 내일의 태양은 더욱 밝게 떠오르겠지?


지금 나에게도 내면에서 나오게 되는 크루(Crew, 길잡이)와의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를 더욱 깊게 바라보고 집중한다.

'그래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신은 도움의 손길을 내리신다.

늘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았니?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는거야

성공하는 사람은 늘 처음엔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시련과 고통을 겪잖아'


이 구절을 읽고 울컥한다.

그리고 위로받는다.......


2023년 5월 6일(토) 오후 2시,

브런치스토리 작가님 열 분과 북유럽에 관해서 의미있는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무리 어린이날이 낀 황금연휴라 해도 그런것에 관계없이

소중한 발걸음을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구글폼으로 간단한 신청양식을 첨부합니다.

함께하실 우리 브런치 스토리 작가님들의 문의와 활발한 신청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forms.gle/3HGmLr5Y27NvM21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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