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어야지, 이제 금요일 밤의 평안함을 누려야하니까..
5월 29일 대체휴일날, 일한다.
6월 6일 현충일 공휴일, 일한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식품회사 특성상 주말장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거래처의 현실과 맞닿아
내부의 생산스케줄과 외부 배송, 납품건도 많은 수량과 거래처가 연결된다.
집에 들어오니 저녁 7시 20분,
오전 7시 35분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하고,
12시 정도가 넘어서 외부 중요 거래처에 직접 1톤냉동탑차를 몰고 배송을 했다.
(기존 세 명정도의 배송인력이 있는데, 그들의 동선에 맞지 않고 까다로운 곳을 담당하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뻗어버렸다.
밤 10시 정도가 되어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무조건 유튜브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스웨덴세탁소의 새로운 노래를 듣는다.
스웨덴세탁소 May
몇 번의 계절을 돌아 서로를 향하던 기도
춤을 추듯이 헤매온 시간들
아무것도 아니란 듯 사라져가 이대로
이런 게 우리 끝이면 안 되잖아
어디에나 남겨진 네가 손에 닿지를 않아
어디라도 함께 하자 했던 약속을 잊지는 말아 줘
'언제까지라도 곁에서 널 비춰줄게'
수줍게 말하며 내게 기대오던 너
언제나처럼 이 기다림까지 사랑할 테니까
언제라도 내게 돌아오면 돼
어디에나 남겨진 네가 손에 닿지를 않아
어디라도 함께 하자 했던 약속을 잊지는 말아 줘
'언제까지라도 곁에서 널 비춰줄게'
수줍게 말하며 내게 기대오던 너
언제나처럼 이 기다림까지 사랑할 테니까
언제라도 내게 돌아오면 돼
'나를 잊어버릴 만큼 행복해 줘야 해'
아프게 웃으며 이별을 말하던 너
네가 사랑했던 것들을 내가 기억할 테니까
언제라도 뒤를 돌아보면 돼
.
.
.
.
울컥했다.
내 안의 아직 살아 숨쉬는 내적 감성을 느낀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일상의 시간 가운데, 내 마음속 깊은 순수함을 이 밤에 이렇게 다시 확인한다.
깨어있어야지, 이제 금요일밤의 평안함을 누려야하니까..
좀 더 느리게 이 금요일밤의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란다.
단내가 나도록 몸과 마음을 집중했던 하루, 이제 좀 느리게 지금의 시간들을 누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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