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지금은 가장 편안한 쉼의 순간이다.
7월 29일(토)~ 8.1(화)까지 나흘동안의 여름휴가를 이제 맞이한다.
길고 비가 대책없이 내렸던 여름장마가 마쳤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더위를 맞이해야 할 때,
이에 절묘하게 맞추어서 잠시 숨을 돌릴 시간인 나흘동안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늘로 북유럽여행 딱 두 달전의 시간을 맞게 된다.
(2023년 9월 28일 출국예정이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다가 우연히 TV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그 유명한 "걸어서 세상속으로" 프로그램이었다. 그것도 "노르웨이" 편이었다.
그동안 많이 고단해서일까, 하마터면 출근하는 것도 잊은 채, 이 프로에 빠질 뻔했다.
(오늘 재방송으로 아침 6시에서 7시까지 방영중이었다)
두 달후, 여기 노르웨이에 간다는 것을 기억하며 평소처럼 출근한다.
그리고 일을 하고 퇴근한다.
오늘은 특히 여름휴가를 앞두고 업무처리량이 많아서 끝까지 정신차리고 임해야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없이 업무종료를 하고 제시간에 퇴근할 수 있었다.
물론 두둑한 7월급여와 휴가비도 급여통장으로 들어와서 마음도 든든하다.
더해서 다시 북유럽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한다.
"한여름밤의 꿀"같은 순간이다. 지나가는 시간이겠지만, 이 시간들을 "온전하게 누리리라" 다짐한다.
그러고 보니, "한여름밤의 꿀"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자주 들었고 랩과 보컬 노래가 재미있고 조화롭게 이루어진 곡이었다.
퇴근 후, 집에서 이 노래를 수십번 들었다.
유쾌한 래퍼 산이와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출신 가수 레이나의 상큼한 보컬이
이 밤, 향기롭게 울린다. 참고로 9년전인 2014년 6월에 발표된 곡인데,
2021년 7월에 "다시 여름"이란 타이틀로 리메이크 된 곡이기도 하다.(싱글발매)
무더운 밤, 잠은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에 불러본 너,
나올 줄 몰랐어
간지러운 바람,
웃고 있는 우리
밤하늘에 별 취한듯한 너
시원한 beer, cheers
바랄게 뭐 더 있어
한여름밤의 꿀, 한여름밤의 꿀
so sweet, so sweet, yum~
정말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나 똑같지 뭐,
그냥 열심히 일했어
넌 어때, 그때 그 사람
계속 만나?
헤어졌구나 미안,
괜한 얘기 꺼내
어쨌든 반가워
시간 진짜 빠르다
벌써 여기까지 왔네 우리도
근데 어쩜 넌 하나 변함없이
여전히 이쁘네
던진 농담 반 진담 반
왜 말 돌리는데
(술 때문인 건지
아니면 부끄러운 건지)
빨개지는 볼, 너 생각나?
로 피어나는 추억에 화원
색색 아련한 이야기꽃 웃음꽃,
I want to tell you something
예전에 나 너
좋아했던 거 알어,
and you said I know
나 좀 취했나 봐,
헛소리 신경 쓰지 말고
cheers 건배 오늘처럼
무더운 밤, 잠은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에 불러본 너,
나올 줄 몰랐어
간지러운 바람,
웃고 있는 우리
밤하늘에 별 취한듯한 너
시원한 beer, cheers
바랄게 뭐 더 있어
한여름밤의 꿀 (이건 마치),
한여름밤의 꿀 (우린 마치)
so sweet, so sweet, yum~
Hold up,
지금 나오는 노래 뭐지 잠깐
Hold up,
알듯한데 제목 기억
안 나는 옛 노래
흥얼거려 멜로디
시원한 밤공기
자리 옮길 겸 걷자,
신난다며 폴짝
뛰어가는 뒷모습
참 순수해 너란 여자
그러다 벌레 한 마리에
기겁하더니
가로등 불빛 아래
포개지는 그림자
하나, 이 순간 둘, 행복해
셋, 어느새 쥐고 있는
손가락 넷
한여름밤의 꿈, 깨고 싶지 않은
한여름밤의 꿀, 바로 오늘 같은
무더운 밤, 잠은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에 불러본 너,
나올 줄 몰랐어
간지러운 바람,
웃고 있는 우리
밤하늘에 별 취한듯한 너
시원한 beer, cheers
바랄게 뭐 더 있어
한여름밤의 꿀 (이건 마치),
한여름밤의 꿀 (우린 마치)
so sweet, so sweet, yum~
오늘 너무 즐거웠어
(너무 즐거웠어)
너무 반가웠어
(나도 반가웠어)
잘 자, 굿나잇
(You have a sweet dream)
이런 널 보고 있자니
바랄게 없어서
행복했어 (So happy)
너무 행복했어 (Me, too)
잘 자, 굿나잇
(You have a sweet dream)
이런 널 안고 있자니
바랄게 뭐 더 있어
한여름밤의 꿀, 한여름밤의 꿀
so sweet, so sweet, yum~
한여름밤의 꿀 (이건 마치),
한여름밤의 꿀 (우린 마치)
so sweet, so sweet, yum~
계절의 감성을 느낀다는 것,
시간의 감성을 느낀다는 것,
여름밤의 감성을 느낀다는 것,
상쾌한 노래를 들으며 밤의 감성을 느낀다는 것,
이런 감성을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하고 좋은 것인지 안다.
보여지는 뉴스의 아득하고 답답한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스스로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감성을 찾아서 톡톡하게 누린다.
여름휴가를 앞둔 금요일의 밤,
평소에는 참으로 고독과 외로움에 쉽지 않은 금요일 밤인데, 오늘은 즐겁고 낭만이 있는 밤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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