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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Oct 26. 2023

출발! 그리고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그리고 노르웨이 로포텐으로 향하는 여정이 계속된다.

2023년 9월 28일(목),

살고있는 경기도 의정부의 집에서 아침겸 점심을 든든히 먹고 집을 나섰다.

이전부터 준비를 했지만, 전날 여행을 위한 짐을 최종적으로 싸고(8kg 캐리어 1개, 일반 백팩1개)

출발 당일은 조금 더 여유롭게 오전의 시간을 맞이한다.


원래 의정부에서 인천공항으로 한 번에 가는 공항버스를 타려고 했는데(7200번, N7200번 버스)

예전에는 2~30분 마다 1대씩 운행되는 것이 코로나19 이후로 상당히 배차간격이 늘어났고,

검색을 해 보니 저녁시간에 의정부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이용할 수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집앞에서 마을버스로 1호선 망월사역까지 간다.

망월사역에서 서울역까지 1호선 전철을 이용한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인천공항1 여객터미널까지 간다.


생각보다 전철코스가 괜찮았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며 환승 구간에서 캐리어를 옮기는 자동장치를 이용하면서

여행을 정말 실감하게 된다.


<공항철도로 영종대교를 건너는 것은 처음이다. 신기했다>


북유럽 덴마크 코펜하겐스웨덴 말뫼를 연결하는 외레순대교가 있다.

외레순대교와 같이 차가 다니는 도로와 철도노선을 같이 운영하는 영종대교를 건넌다.


그리고 인천공항제1터미널에는 비행기 출발시간을 3시간 30여분 앞둔 오후 5시정도에 도착하게 된다.


<인천공항제1터미널 M구역>


6년여만에 비행기를 타려고 도착한 인천공항제1터미널,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저서 "공항에서 일주일을"(히드로 다이어리)이라는 에세이에 이런 글을 썼다.


출발 라운지의 거대한 공간은 현대 세계 운송의 중심답게 신중하게 사람들을 관찰할 기회, 

타자의 바다에서 자신을 잊을 기회,

눈과 귀가 제공하는 무한한 이야기의 단편들을 바탕으로 상상을 펼칠 기회를 예고했다.


공항천장의 튼튼한 강철 버팀대들을 보면, 19세기 커다란 기차역의 비계를 떠올리며 경외감을 맛보게 된다.

모네의 '생 라자르역'과 같은 그림에 나타나는 그 경외감은 이런 강철 팔다리로 이루어진 빛이 가득한 공간,

그것도 낯선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에 처음 발을 딛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건물에 들어오면 사람들은 인류가 거대하고 다양하다는 사실을 단지 머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 II. 출발 중,


몸이 멍해지고 마음도 멍해진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 무슨 사연을 담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스스로에게도 질문한다.


너, 지금 어디가는 것이냐,

6년만에 다시 가는 그곳(핀란드 헬싱키), 네게 무슨 의미냐?

이 여행을 하려고 너 배수의 진까지 치고 그랬지, 어떠냐? 떠나기전 네 마음이......


이외에도 여러가지 질문들이 계속 내게 묻는다.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21 : 40분 AY042편으로 핀란드 헬싱키로 간다>


필리핀, 베트남의 다양한 행선지에서 톡! 튀어나온 북유럽 핀란드의 헬싱키 출발시간표,

설레인다. 온 몸과 마음이 설레인다. 이제 진짜 가는 것이다! 6년만에 말이다,


 

<출발 게이트에서 대기중인 핀에어 비행기 AY042편 비행기>


그리고 9월 28일 밤 9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핀에어AY042편 비행기는

현지시간 9월 29일 새벽 5시 정도, 13시간 20분의 비행끝에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한다.


<헬싱키 반타공항을 나와서 헬싱키 중앙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


6년만에 다시 핀란드 헬싱키(Helsinki)에 도착했다.

10시간후, 다시 여기서 노르웨이 베르겐(Bergen)을 거쳐서

로포텐제도의 관문인 노르웨이 보되(Bodø)로 향한다~


노르웨이 로포텐으로 가기 위해,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2023년북유럽여행

#알랭드보통_공항에서일주일을

#설레인다

#핀란드헬싱키

#노르웨이로포텐

#조금더시간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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