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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un 02. 2024

점점 공포로 다가오는데, 나는?

존재론적 삶을 살아가라라 다짐하지만, 참 어렵다.


언젠가 나는 "죽음"을 맞게 될 것이고 소멸할거라 여겨진다.


다만, 스스로의 삶의 가치와 행복의 방정식이 지금도,

그리고 나의 자손을 통해서 이어지기를 바랬다.

아주 간절하게 말이다.


사실 가나안교인이 된 이후부터 거의 연애를 못했다.(지난 8년여)

결혼이란 것, 가정을 꾸리고 가족이 늘어난다는 것,

이것을 실현하지 못하고 무심한 시간들이 흘러갔다.


<어느덧 혼자서, 혼삶이라는 개념이 내게 일반화가 되어 있었다>



"혼삶"이란 것을 의식하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도 결혼이, 그리고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싶다는 것,

그 소망이 있기에 정말 일상에서 철저한 삶을 살았다.


운동하고, 조금 덜 먹고, 덜 즐기고, 나쁜데 끼지않고,

아끼고 지속적인 저축하는 삶을 살아가려 온 힘을....

(거기에 앞선 글처럼 금주, 금연까지 철저하게 이행했다. 참 지독하다)


그렇기에 요즘 한 트로트 가수의 뉴스를 보면서 참 허탈했다.

아니,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있었고, 아마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책, 그러나 저자도 성추행으로 불명예은퇴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이 본질적인 질문을 내면에 되새기며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고,

점점 나이가 들고 그저그런 청장년의 삶으로 살고 있는 스스로를 본다.


어느덧, 그 점점 소멸해가는 스스로에 국한한 것만이 아닌,

이제는 대한민국이 소멸할지도 모르는 현실,

그 현실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이게 뭔가~


슬프다.

애석하다.

넘 허무하다.


이대로 쓸쓸하게 살다가 삶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버티고,

내가 아는 좋은것을 나누면서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그 가운데서 "북유럽"이라는 나의 Identity가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최근 서점에서 구입한 두 권의 책>


서점에서 두 권의 책을 손에 쥐었다.

이 두 권의 책을 쥐고 훑어보는 중이다.


이 두 권의 책을 다 읽고나면 어떤 생각이 들까,

뭔가 대안을 제시할 영감이 떠오를까, 아닐것이다.

일상이 별다른 변화가 없을것이라 예상한다.

그저 생각 한 스푼, 질문 한 스푼정도 더 담게 되겠지, 왜냐,

나는 아무 힘도 없기 때문이고, 지금의 대세론적인 흐름에 역행할 능력이 없다. 솔직하게 말한다.


그렇다해도, 이 책을 용기내어 읽을것이다.

더해서 뭐라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

그 존재가 되고 싶다. 존재론적 삶을 살고 싶다.

그리 다짐하지만 참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도 살아가야 하겠지.

알고 안타까워하고 내면에 새기는 일상의 삶이 그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현실에 휩쓸리기만 한다면, 더더욱 나중에 후회하기 때문에,

어려운 현실, 하지만 현실을 자각하고, 내 주위를 살피는 삶, 그저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이렇게 일요일이 저문다.


#존재론적삶을살고싶다

#일상에서철저한삶을살았다

#아무도보는이없을때당신은누구인가

#용기내어읽을것이다

#이렇게일요일이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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