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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12. 2024

다시 나의 내면에 질문하는 시간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더 깊이있게 본다.

나의 노트에는 항상 기록되어 있는 일곱가지 질문이 있다.

일상의 삶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을 그냥 포기하고 싶을 때,

의지적으로 이 일곱가지 질문을 찾아서 읽고, 다시 내면에 품는다.


그리고 그 질문이 스스로를 살린다.


1.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어떤 삶의 가치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3. 내게 있어 핀란드(북유럽)의 무엇이 그렇게 끌렸는가,


4. 일상에서 디자이너의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5. 나는 왜 "북유럽 도슨트"가 되려고 하는가,


6. 나는 평생토록 북유럽에 대해 열정을 가질 수 있을까,


7. 나는 세상의 가장 낮은자들을 위해 북유럽의 평등과 자연주의와 단순함을

   앞으로도 의미있게 전하고 나눌 수 있겠는가,


질문 그 자체가 흔들리고 무력하며, 모든것을 그냥 놓아버리고 싶은 스스로를 살린다.

이 질문이 있었기에, 내가 살 수 있었고, 일상의 삶 가운데 견딜 수 있는 힘을 준다.


  


The season of Darkness.
The sun does not come up.

Turns out, I can have  the space and time to create ideas to be realized.


어둠과 침묵의 시간이 필요한 시간이다.

태양빛의 소중함을 안다는 것은 진정 어둠의 가치를 경험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둠의 시간속에서 여전히 변함 없는 평화로운 열정을 스스로 믿는다


-디자이너 안애경(Amie Ann)


그리고 2년여전에 세상을 떠난 나의 스승 안애경 선생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으며, 마음을 잡는다.


오늘 2024년 11월 12일, 모 배우의 쓸쓸한 사망소식을 접하면서 내 자신을 다시 깊이 돌아본다.

(거듭, 모 배우의 명복을 빈다)


침묵의 시간을 가지며, 내 안에 있는 보석같은 열정과 그동안의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잠시 깊은 호흡을 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해 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더 깊이있게 본다.


지금 이 시간, 책을 읽고 생각하며, 

깊은 호흡을 하며 삶을 이루는 스스로를 토닥이며,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토닥이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진심으로 소망한다.


#나의내면에질문하는시간들

#일곱가지질문

#나의스승안애경선생

#침묵의시

#깊은호흡을한다

#스스로의내면에집중한다

#아무것도보이지않을때_나를더깊이있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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