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는 어떤 학교가 있어야 할까~
"핀란드 디자인 산책", "Why? 북유럽 디자인", "소리없는 질서"란 책으로
북유럽에 대한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가치를 소개한 안애경 저자가
4년여전 2021년 연말에 두 권의 책을 썼다.
하나는 "북유럽 학교 핀란드", 또 다른 한 권은 "북유럽 학교 노르웨이"이다.
(북유럽 학교 덴마크, 북유럽 학교 스웨덴도 발간 예정이었으나 작가의 부재로 이제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오늘은 그 가운데 "북유럽 학교 핀란드" 책의 서평을 써 본다.
실제 안애경 저자는 다른 북유럽 나라들 가운데서도 핀란드에 대한 애정이 더 깊었고
앞서의 이미 발행된 책 세 권에서 핀란드에 관한 내용이 전부 있었고,
그 감성과 이성적 글과 가치에 영향은 현재 본인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읽기 편한 글씨체와 편집 구조, 그리고 배색과 높은 퀄리티의 사진자료등
한 권의 책이 또 하나의 디자인 작품같은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인상적인 글도 많아서 밑줄을 그었다.
"핀란드에서는 학벌이나 엘리트 교육보다 모든 아이들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실질적인 교육에 중점을 둔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한 가지 교육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감각기능을 통해 통합적인 사고와 태도를 기른다.
결국 핀란드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개별성을 가지며 창의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다.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세상을 보는 인본주의적 시선이 그 교육목표의 바탕을 이룬다"
-p.39, 1등을 다투지 않는다 중,
이전에 핀란드 교육과 한국 교육을 비교할 때 PISA(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의 부분으로 1,2등을 구별하고
핀란드 교육과 한국 교육의 이모저모를 조명하고 분석하며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점,
이런 것들에 관한 기사가 넘쳐나고 방송도 많았던 때가 있었다.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이걸 안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1. 대학입시 폐지
2. 사교육 폐지(특히 일타강사들의 연예인화, 정치인화 되는 지금의 현실이 기가 막히고 정말 어이없다)
3. 초,중,고, 특히 대학 서열화 폐지와 특히 서울대 폐지
(최근 주요 후보 대선 공약 가운데 서울대 10개 설치?등의 공약이 있었는데, 본인은 반대다. 폐지해야한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교육에서 이 세가지의 선행조건들이 실행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절대 한국교육과 학교는 바뀔 수 없다. 우리모두 알면서 표현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것일뿐이다.
본질적인 부분을 덮어두고 자꾸만 선진교육 탐방과 인터뷰 하는 것은 이제 그 한계가 명백하다.
(이제 북유럽 교육연수, 학교 탐방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면 뭐하나, 실행이 안되는것을..)
이 책 "북유럽 학교 핀란드"는 단순한 학교 탐방과 학생들에 관한 인터뷰 형식의 스토리만 아니라
우리 교육의 본질적인 부분에 관해 용기있게 말한다. 본인 역시 공감한다.
"아이들에게 풀이 자라고 나무 그늘이 드리운 자연을 되찾아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 본다.
자연의 진리를 교과서만으로는 깨우칠 수 없다.
아이들에게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아이들이 자연의 이치와 생명의 귀중함을 발견하게 하려면 우리는 지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자연을 인간이 다스릴 수 없는 진리를 품고 있으니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이 같은 이치를 아이 때부터 터득해야 한다.
어른들이 파헤친 숲이 시멘트 덩이로 덮히고 있다.
자연이 파괴되고 숲이, 나무가 아름다움을 잃었는데 과연 아이들이 자연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을까?"
-p.31 친구의 시각으로 중,
다시 묻는다.
우리는 지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 지옥같은 한국의 교육현장의 현실 가운데, 무엇을 해야할까?
첩첨산중에 있는 한국의 교육-학교의 현실을 생각하니 숨이 막히지만,
그래도 전진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해 도움을 주고 영감을 주는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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