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책자였지만 깊은 내공이 있는 책이었다.
유엔이 발표한 2018~2025년 8년 연속 세계행복지수 1위에 선정된 핀란드,
사실 핀란드를 포함해서 북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매년 여기 순위에서
거의 1위에서 10위 사이에 항상 순위가 위치되어 있다.
(덴마크,노르웨이, 스웨덴, 그중 아이슬란드는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핀란드는 시수(Sisu)라는 특유의 국민성이 있고
덴마크의 휘게(Hygge)나
스웨덴의 라곰(Lagom)같은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 생활방식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구별된 방식이 아니라,
휘게와 같은 휴식을 통한 내면화의 가치나
라곰과 같은 일상 생활가운데서의 절제, 균형감, 만족감등이
핀란드의 일상생활에서도 똑같이 인식되고, 표현되고
그 일상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 일상의 핀란드의 행복에 대해서 말하는 한 권의 서적에 대해서 서평을 기록해 본다.
"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소유하지 않는 것"에 마음을 두고 신경을 쓰는 것 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더욱 큰 가치와 마음을 두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즉 미래에 대한 욕심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그것이 핀란드 사람들의 행복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
글로 보여지는 의미는 단순하지만, 이 단순한 삶의 모습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성공학과 미래학에 파묻힌 현재의 교육, 직장,
심지어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되야할 가정의 부분에서까지 이 성공학과 미래학은
엄청난 위력과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그 위력과 부작용의 뉴스들을 연신 듣고 보면서 무력감을 느끼는 현재의 모습,
지금 이 순간이 그렇지 않을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결코 ‘무조건 적게 소유하라’라든가 ‘가난해져라’,
‘사람들에게 재산을 나눠줘라’는 아니다.
그저 내가 갖고자 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서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를 구입할 때마다
한 번 더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뭔가가 갖고 싶다’, ‘저게 필요해’라는 생각이 들 때 당장 사러 나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찬찬히 생각해보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필요한 것은 의외로 우리 주변 가까이에 언제나 있다.
- 「필요한 물건은 가까이에 있다」 중에서
누구나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소중히 하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그냥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소중히 여겨야 할 인생이란 무수의 일상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소중한 일상이야말로 소중한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특별한 일을 만들어서 할 필요는 없다. 또 일을 벌이거나 많은 돈을 쓸 필요도 없다.
그저 지금 살아가는 매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된다.
- 「무심코 흘려보내는 일상은 없다」 중에서
핀란드 사람들은 언제나 일상의 순간을 소중히 하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큰돈을 들이지 않는 심플하지만 진정한 풍요로움을 즐긴다.
그래서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특별한 경험이나 근사하고 화려한 물건을 가지고자 하는 게 아니라
돈이 따로 들지 않는 것, 그리고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에 있는 것에
높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즉 일상에서 심플하고 소박한 걸 즐기는 것, 이것에 설렘을 느끼고 즐긴다.
- 「지갑 없이 나서는 여유로운 산책」 중에서
핀란드 사람들은 인생에서 진짜 가치 있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삶을 살려고 한다.
현재를 고요하게 머물며, 옛것의 가치를 높이 사고 그것들과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
현 시대가 강요하는 모든 물질적인 것들을 욕심내어 소유하려고 하지 않는 것,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
그리고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모두 소중히 여기는 것.
이 모든 것들이 핀란드인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다.
- 「그저 천천히 머물다」 중에서
이 책 ""진정한 심플라이프, 휘바 핀란드"에서는
내 삶에 행복을 만드는 핀란드식 생활방식 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Quality 핀란드인은 좋은 물건만 골라 10년을 사용한다.
Everyday 평범한 일상을 최고로 즐긴다.
Clothes 스타일리시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서
Vacation 4주동안 호숫가에서 쉬어간다.
Money 돈 들이지 않고 풍요롭게 산다.
Home 집은 나의 성지이자 가치의 중심
Art&Books 예술은 인생에 색채를 더해준다.
Food&Exercise 바른 운동과 식사는 행복의 기본
Time&People 물건보다 시간과 인간관계에 집중한다.
인생은 다시 주어지지 않을 각각의 개인에게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보물과 같다.
그 귀중하고 중요한 각각의 인생의 영역(시간),
그 시간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인생 지침"을 갖추고 그것에 집중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현재라는 시간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가꾸어나가면 되지 않을까?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핀란드인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방법이자 이유이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본인 스스로, 비록 여기 한국에 있지만,
내란 후유증과 이런저런 아우성으로 인해 마음을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에 살지만,
내면을 가꾸고 외적으로도 몸가짐을 하려 애쓴다.
저 책에서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그렇다. 워낙 다른 환경, 한국과 핀란드는 엄연히 다르다)
책을 읽고 사유하며, 그 가치를 조금이라도 내면에 품어 낸다.
이렇게 반복하고, 다시 내면에 사유하고 한다면,
결국은 그것이 내게 남아있는 삶의 가치가 되지 않겠는가.
참고로 이 책은 품절되었다.
중고서적으로 구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이다.
그래도 관심이 있다면 꼭 구해서 읽어보길 추천한다.
덤으로 아름다운 핀란드의 이런저런 사진까지 더해져서, 훌륭한 책으로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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