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민우 Dec 06. 2022

슬로우 라이프, 그리고 핀란드

느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가끔씩 생각하고 원하는 간절함이 있다.

인생을 느리게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일상의 삶을 좀 느리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살고 싶다살아보고 싶다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즉 "경험하고 싶다"는 데서의 약간의 차이이지 않을까)


<바쁘게 사는 삶, 누굴 위해서 바쁜 것인가>


나의 경우에는 현재(2022년 12월) 돈가스 생산, 유통회사에서 중간관리자로 

내부의 생산, 정리(재고관리), 부분 문서관리 업무와 

외부 일부 배송, 배송직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거래처(음식점, 대형 푸드회사등)에서 요구하는 돈가스 배송의 조건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배송직원들의 편의와 거래처의 요청을 적절하게 소화시켜야 하며 높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

하루 업무의 가운데서 고려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다.


비단 나만이 아닌 현대사회의 우리들의 모습은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중,

도시에 속한 삶의 모습 가운데서 빨리 행해야 하고, 잘 해야 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문화가 팽배하다.

('팽배하다'는 '거세다', '지배적이다'라는 표현으로도 쓸 수 있다. 동일한 의미이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지수는 세계최고수준을 달리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어느덧 이와 같은 빠른 삶의 모습과 현상앞에서 나도 그렇고 사람들은 이제 깨닫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좀 느리고 여유있게 살 수는 없을까?"

"내 삶의 진짜 목적이 무엇일까"

.............. 


결국은 보다 인간적인 삶, 

좀 더 느긋하고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느리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것을 나와 우리는

"슬로우 라이프"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커피와 책이 있다면 어디서든지 느리게 있을 수 있다 정말이다>


이전에 "슬로우 라이프"라는 제목이 있는 책을 계속적으로 찾고 있었던 적이 있다.


그 가운데서 귀하게 내게 두 권의 책이 발견되었고, 느림과 일상의 본질적인 것에 대해 묻고 싶을 때,

이 두 권의 책은 나에게 그것을 느리지만 따스하게 안내해 주었고, 

그것을 추구하게 하는 마음의 힘을 입혀 주었던 책으로 지금도 내게 영향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슬로 라이프, 그리고 핀란드 슬로우라이프 책>


특히 "핀란드 슬로우라이프" 책을 낭만적으로 읽었다.

*낭만독서 : 감성적이고 이상적인 형태로 책을 읽는 것, 나의 경우로는 "감성이 가득한 독서" 이리 정의한다.


책의 프롤로그(Prologue)에 이런 표현이 있었는데,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삶의 본질은 행복으로 귀결된다"


삶의 본질은 행복으로 귀결된다는 말, 울림이 있는 표현이다.

어떠한 행복에 관한 미사어구의 표현보다 내게 있어 실질적으로 다가온 표현이었다.


그리고 에필로그(Epilogue)에 이런 표현이 있다.

"핀란드인들은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면 두려움 없이 과감히 인생을 새로 쓰고자 했다. 

우리가 만난 핀란드인들은 스스로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문제에 있어 매우 자발적이고 참여적이었다. 

그 결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사회의 혁신으로 변모되기도 했다"


느림을 추구하지만 자발적이고 행동하는 핀란드인들의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했던 책이었다.

"두려움 없이 과감히 인생을 새로 쓴다"는 것, 도전한다는 의미이다.

느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도전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런 개인의 역량과 사회의 받쳐주는 기능이 잘 조화가 되어서

핀란드가 세계행복연구소에서 선정한 5년연속 세계행복지수1위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

(2018~2022)


<My simple life | Rural Helsinki | Life in Finland> 유튜브 동영상 캡쳐


내가 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느린 일상의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미처 깨닫지 못한 행복의 요소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본다.

이미 다녀왔지만, 핀란드-특히 느리게 흘러가는 핀란드의 시골마을에 다시 가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해진다.

이런저런 마음의 일렁거림이 있는 지금의 시간이다.


#슬로우라이프

#핀란드

#느리게살아보고싶다

#삶의본질은_행복으로귀결된다

#두려움없이_과감히인생을새로쓴다

#세계행복지수1위

#생각해본다

#마음의일렁거림







 





 








매거진의 이전글 옆의 자리를 보아줄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