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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오 Jun 24. 2020

한국에서 SEO로 살아남기 3부
-성과 관리 TIP

구글 웹마스터 콘퍼런스 서울 사람인 발표 내용 (19.11)

드디어 한국에서 SEO로 살아남기 3부가 되었다. 사실 처음엔 1개의 글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조금 늘어나게 되었다. 마지막은 성과관리에 대한 TIP이다.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부분이지만, SEO는 존버하는 작업이다. 유저의 유입 혹은 전환이라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최소 6개월 정도는 지켜보아야 한다. 사실 이 내용들은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한 TIP이면서, 동시에 어려운 기간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노력했던 나의 필사적인 흔적들이기도 하다.



성과 관리 TIP


1. 기술적 개선 점수를 활용


SEO 작업 극 초반에는 기술적인 개선을 보조지표로 사용하는 것이 성과관리에 도움이 된다. SEO에 대한 기술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이를 수치적으로 환산해주는 사이트나 도구들은 조금만 검색해봐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한 툴은 '크롬 개발자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Audits 메뉴에서는 해당 페이지의 여러 기술적인 요소를 검사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SEO 항목이 따로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 5가지 모두 SEO와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들이다. 이번 글에는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SEO 항목에 대해서만 알려드리겠다. 추후 다른 글에서 각 항목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다.


크롬에서 F12번을 누르면 개발자 도구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SEO 항목을 선택하고 좌측의 Genertate report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리포트 생성 방식은 나중에 바뀔 수도 있다.) 이 기능은 SEO의 가장 기본이 되는 Meta Tag, 크롤링 접근성, Viewport, 링크 디스크립션 등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를 판단해준다. 그리고 이를 100점 만점의 점수로 환산하여서 제공한다. 이 점수가 검색 유입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낮은 점수를 가진 페이지를 개선해가고 있을 때, 해당 점수를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로 우리의 작업을 평가하기에 유용한 기능이다.


우리는 100점이라고 Flex 하고 싶었다.


그러나 목표 점수를 반드시 100점으로 지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 올라온 기술적 포인트만이 검색 랭킹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SEO는 검색 결과 페이지(SERP) 상의 다른 콘텐츠들과의 상대평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점수 기준을 우리가 경쟁하고 있는 콘텐츠나 경쟁사의 유사 콘텐츠 수준을 넘는 것으로 잡고 모니터링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주기적으로 주요 콘텐츠들에 대해 10여 개의 페이지를 검수하고 평균점수를 경쟁사 콘텐츠와 비교하고 추이를 모니터링 중이다.

                  

기본에 충실한 경쟁사는 참 골치 아픈 존재다.


Audits 이외에도 구글에서는 SEO에 유용한 다양한 툴들을 제공한다. 그중 Pagespeed Insight는 속도와 성능에 대한 지표를 제공한다. 사실 페이지의 속도와 성능을 개선하는 건 SEO 기초 수준을 넘어가는 작업이고, SEO 담당자에게 많은 개발 지식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다행히 사람인 마케팅팀에는 이러한 역량을 갖춘 팀원이 있었고, 이 친구는 가히 천재적이다. (갑분 팀원 Flex) 


사실 아래는 같은 페이지를 Pagespeed Insight로 점검한 결과이다. 보고서 항목과 UI가 그 사이 많이 변했다. 그리고 구글에서는 지금도 계속 발전하면서, 여러 가지 기준들을 추가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WebVital이라는 개념으로 성능과 속도를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인 내용들은 추후에 다른 글에서 다루겠다. (이 내용은 매우 어렵다. 아마도 내가 아닌 Flex 한 팀원이 등판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말씀드리는 바는 한 가지 툴을 통해서 꾸준히 기술적인 평가 점수를 쌓아가면 이를 성과를 검증하는 지표로 삼을 수 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직 개선 전이라고 해도 꾸준히 점수를 파악해두면, 나중에 분명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Page 속도와 성능의 개선 전후 점수


2.  숲이 아니라 나무 봐야 할 때가 있다. (콘텐츠 별 성과관리)


2부에서는 크고 단순한 목표로 업무를 통합 관리드리고 했는데, 성과관리 TIP은 오히려 더 작게 쪼개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느 정도 유입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에서는 반드시 콘텐츠별로 유입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 전체적인 유입이 변화는 없는 시점에도 개별 콘텐츠 수준에서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이 있다. 그 변화가 너무 미비해 보이더라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작업 시점 완료마다 유입 상승 시점이 다르게 진행되고, M에서 특히 더 성장이 큰 콘텐츠들도 있다. 또한 시즌성 키워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콘텐츠들이 있으니 이를 반드시 구분하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화가 나타나는 콘텐츠가 있다면, 집중해서 관찰하고 해당 콘텐츠에 적용했던 작업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서 계속 작업을 확장해 가야 한다. 순차적으로 하나둘 변화가 누적되면서, 전반적인 수치가 개선되는 신호탄을 찾아야 한다. 얼마나 빨리 그 변화를 감지하느냐에 따라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시점을 앞 당길 수 있다.


3. Search Console / GA Master


당연한 이야기 일 수 도 있는 TIP이다. Search Colsole과 GA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성과 관리의 포인트다.

위에 말씀드린 두 가지 성과관리 팁을 활용하기 위해 구글 애널리틱스와 웹마스터 도구의 모든 지표를 공부하고 파악하셔야 한다. 두 툴의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하셔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간단한 예로 구글 애널리틱스의 방문 페이지 분석을 통해서, 서치 콘솔에서는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1000개의 상위 검색 결과만 제공하는 서치 콘솔 데이터와 달리, GA의 데이터는 그런 제약이 없다. 서치 콘솔에서 유사한 성격을 보이는 키워드들의 방문 페이지 분포를 파악하고, 각 방문 페이지의 GA 수치를 통해서 롱테일 키워드를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GA분석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꼭 API를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린다. 


스프레드 시트 부가기능 중 Google Analytics API 기능


당시 콘퍼런스에서는 내가 이 글에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기술적인 내용, 서치콘솔 사용법 등에 대해서 구글 엔지니어분들이 한 세션씩 맡아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자리들이 없어져서 많은 아쉬움이 든다. 다시금 오프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고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시행착오로 인해 길었던 기다림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이사님과 팀장님, Flex의 주인공인 후임 담당자, 협업해주신 기획자분들 개발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중간중간 기술적인 내용을 너무 기술하면 본래 전달드리려고 하는 포인트를 놓치게 될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다음 글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와 구독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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