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거윅의 레이디 버드(Rady Bird)>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대상의 과잉평가를 유도한다.
“‘상실(loss)’은 상실 이전의 완전한 충만의 상태를 전제한다. 대상은 이제 처음부터 없던 것이 아니라 주체가 잃어버린 대상, 따라서 다시 되찾아야 할 대상으로 바뀐다. 흔히 과거는 보다 아름답고 보다 완벽한 시간으로 기억된다. 그것이 현재의 시점에서 재구성된 환상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본질적인 속성으로 오인되고, 나아가서 현재의 시간은 과거로부터 소외된, 즉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린 불완전한 시간으로 인식된다. 현재는 잃어버린 과거를 욕망하게 된다.”
살림지식총서, 자크 라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