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욥을 주의하여 보신다.
사탄에게도 말씀하신다.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사탄은 말한다.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야말로 욥에게 뼈 때리는 말이다.
욥의 진정성은 그의 몸이 상할 때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생명은 상하게 하지 말라고 경계를 정하신다.
욥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종기가 난다.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다.
욥의 아내는 말한다.
"그래도 자신의 온전함을 지키겠느냐?"
70인역에서는
"하나님께 대하여 무슨 말이라도 하고 차라리 죽읍시다."
가정경제가 파탄 났다. 생때같은 자식 열을 한순간 잃었다. 남편은 온몸에 종기투성이다. 그녀 삶의 고통 또한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게 개역개정에서는 말한다.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욥은 대답한다.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그리하여, 욥은 입술로 범죄 하지 않았다.
욥의 친구들 또한 찾아왔다.
그의 몰골을 보고 욥인 줄 알기 어려웠다.
한마디 말도 못 하고 칠일 밤낮을 함께 있는다.
욥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입술을 지킨 것이다.
친구들의 우정은 고난당한 욥에게
한마디 말도 않고 그 곁을 지킨 것이다.
우린, 과연 입술에 황금비늘을 물고 침묵으로 입술을 지킬 수 있을까? 고난의 극심함에 하고 싶은 말도 많고 할 말도 많겠지만 입술을 꽉 깨무는 것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