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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이 흘리신 땀과 피위에

'순교의 피는 교회의 씨앗'

교부 터툴리안은 말한다.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지구의 남반구에서 40여 일의 긴 여정으로

은둔의 나라 조선에 복음을 들고 온

호주의 그들,

이 땅의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는 것에 안타까워

생명의 소리 전하다 풍토병으로 죽은 헨리데이비드.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  연이어 찾아온

선교사들.

소외된 이들 아픈 이들에게 의료로,

배움에 허기진이 들에게 교육으로,

인권이 없는 이들에게 여성인권과 백정에게도 하나님 앞의 동일한 인간으로 가르친 성경,

그렇게 청춘을 바쳐 생명을 쪼개어 나눈 그들의 자취를 만나다.

영혼은 주님 곁으로 그 몸은 이곳에 뉘어 발길 찾은 이들과 또다시 만나다.

이젠 우리에게 넘겨져 바통을 받아 그 길 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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