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랑은 만약에(if)식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만약 우리가 어떤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얻게 되는 사랑입니다. “말 잘 들으면 아빠가 귀여워해 주지” 와 같은 사랑입니다.
두 번째 사랑은 ‘때문에’(because) 식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의 됨됨이나 소유 혹은 그의 행위 자체 때문에 받는 사랑이 ‘때문에' 식의 사랑입니다. 한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만한 어떤 우수한 특성이나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는 말입니다.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같은 것이다.
세 번째 사랑은 ‘불구하고’(in spite of) 식의 사랑입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달려 있지도 않고, 보답을 기대하지도 않기 때문에 만약에’ 식의 사랑과는 다릅니다. 또한 사랑받는 사람에게 어떤 매력적인 점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도 아니므로 ‘때문에’ 식의 사랑과도 다릅니다. 이 세 번째 사랑은 됨됨이 때문이 아니라 그 됨됨이가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쓰미 도요토미, ‘참 사랑 그 어디에’, IVP)
우리는 이런 여러 색깔과 모양의 사랑 속에 살고 있다. 어려서부터 우린 다양한 사랑을 받아왔다. 가장 익숙한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 당신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랑은 어떤 것인가? 아마 ‘때문에’의 사랑일 수 있다. 내가 가진 어떤 조건을 충족되어 오는 사랑이다.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인생에서 그 화려하고 좋은 조건들은 언제든지 먼저처럼 사라질 수 있다. 꽃은 떨어지고, 잎은 시든다.
우리는 부모님과 가족들 혹은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을 받을 때가 있다. 요즘 하는 말에 ‘성공한 아들은 나라의 아들이고 돈 많은 아들은 장모의 아들이고, 실패한 아들은 내 아들’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는 자녀가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부모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는 통로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장 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