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그 틈에서

거제의 기억

신은

하루와 하루사이

밤이라는

짙고 거대한 커튼을 드리우셨다


밤의 장막이 없다면

일출의 장엄함을 볼 수 있으려나


낮 햇살의 노곤함이 없다면

달빛에 조용히 비추이는 밤의 안식을 알 수 있을까


난 어느 날 그 길을 걸었고

또 어느 날 그 길을 지켜보노니


그 두 틈사이에

삶의 경이로움의 오솔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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