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사람의 감정 이야기 - 책으로 나왔습니다 :)
20년 11월에 처음 팀장이 되었습니다.
장이라는 게 그렇더라고요.
승진은 기쁜 일이지만 그 기쁨은 잠시뿐,
뭘 해야할지를 전혀 모르겠는데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해야 했고,
힘들어 죽겠는데도 힘들지 않은 것처럼 앉아있어야 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냐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고민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건 다 제 몫이었죠.
그래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괜찮은 팀장이 되고 싶어 시도했던 여러가지 과정과 결과, 시행착오들.
나름대로 옳다고 여겨지는 생각의 조각들, 속에서 올라왔다 내려가는 숱한 감정의 조각들을 하나씩 붙잡아 기록하는 과정에서 어느새 3년차 팀장이 되었네요.
이제는 제법, 팀장스럽게 하루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해요.
처음 입사했을 때 '직장인'의 삶을 시작했고, 팀장이 되면서 '리더'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건,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이 동시에 바뀌는 경험이죠.
그 가운데에서 치이고 부서지지 않으려면, 먼저 내가 단단히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차곡차곡 정리한 기록을 다듬어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리더십 전문가는 아니지만, 10년차, 20년차 베테랑 팀장도 아니지만,
매일매일 리얼타임으로 현타가 오는 초보 팀장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정답을 드릴 수는 없어도, 자기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함께 공감해주는 동지 정도는 되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글 안 쓰고 뭐하냐'는 브런치의 잔소리를 수십번 삼키면서 1년 반동안 준비했습니다.
물론 일도 하고, 육아도 했고요.
다양한 역할과 책임들이 서로서로 방해가 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래서 오래 걸렸네요. ㅎㅎ
모쪼록 첫 책이라, 부끄럽고 떨리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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