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로 말하면 바흐 이전 시기의 음악 같은 느낌이 나는 곡입니다. 양념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요리 같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1966년에 작곡된 한국 작곡가의 곡입니다. 8분이 넘는 긴 곡인데 전체가 이어져 있는 4악장의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첼로를 연주하는 아이는 조카구요. 현재 공군사관학교 생도입니다. 피아노 반주는 조카의 엄마인 제 여동생이 했습니다.
영상은 텔레비전을 보던 아들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끝부분 쯤에서 실수가 있어서 한 번 더 찍으려고 하니까 아들이 너무 길다고 하면서 안 좋은 표정을 짓네요. 동영상을 다시 찍어보고 싶었지만 아들 눈치가 보여 그만 두었습니다. 어차피 어디서 연주하려고 한 것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