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아래 고양이의
발걸음이 먼저 멈춰 섰다.
꼬마는 그 조용한 멈춤을 알아본 듯
다가가 몸을 내려놓았다.
지켜보던 강아지는 숨을 고르고는
그 틈으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꼬마의 두 손은 조심스레 무릎 위에,
고양이와 강아지의 두 눈이 마주쳐 놀란 그 순간
조용히 평화가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