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민지 씨

by 하루



머나먼 튀르키예의

스타벅스에서

한 남자는

새 이름을 얻었다.


직원이 받아 적은 이름의 글자는

명랑한 소녀를 닮은 '민지(Minji)'


곰 같은 덩치의 그가

'민지'라는 부름에

부끄럽게 뒤돌아보는 모습이라니.


그날의 웃음은

이제 우리의 애칭이 되어

집까지 함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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