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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 Jun 17. 2022

부정적인 마음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내가 너무 싫어질 때

'오늘의 나'는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제 너무 많이 마신 술로 인해 

오늘 하루 종일 숙취로 고생했다.


내가 매일 하는 루틴들을 거의 할 수 없었다.  

그래도 6시 반에 일어나 줌PT를 하긴 했지만

그것만 했다. 그러고 다시 쓰러져 하루 종일 잤다.

식사도 제대로 못했고, 뭐 할 수가 없었고. 

정신이 혼탁하니 글을 쓸 수도 없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니 저녁 8시 반이었다.

오픈채팅방을 켰더니 다들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내가 막 싫어지고 있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다시 떠올랐다.

비교하는 마음과 조급한 마음이 올라왔다.


즉시 콜드샤워를 했다.

덥기도 했지만 이 기분을 씻어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흐르는 물을  바라보면서 부정적인 생각도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도 다 내려보겠다고. 


9시 30분,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주말동안 캠핑을 갈 계획이기에 21일 챌린지를 위한

자료를 미리 만들어야 했다. 예약발송도 해두었다.


나도 내가 보낸 질문에 답을 했다.

미래의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글을 다시 적었다. 

신기했던건 몇 달 전과 내 생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단거다.


밥프록터를 제일 처음 시작할 때 Life Vsion을  써야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목표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음에도

나는 큰 삶을 꿈꾸고 있었다. 

지금은 물론 그 내용들이 더 디테일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었다.


두 달만에 밥프록터 Q&A라이브 세션에도 참여했다.

평소엔 시간이 안맞아서 잘 못들었는데 

오늘은 어떻게 딱 10시에 시작하길래 그냥 신청했다.

여기에 들어오면 이 찜찜한 기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새로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11시 15분, 지금의 나는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도 하지 않는다. 

비교하는 마음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바라볼 수 있다. 그런 마음들까지도. 




'행동'을 해야 변한다.

부정적인 상태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나는 선택했고, 그걸 위한 행동을 했다.

마음과 생각도 의식적으로 걸렀다.


대단한 다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생각에 집중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방향, 내가 원하는 생각을

1초라도 더 해야겠다는 가벼운 마음만 들고

일단 샤워를 한거다. 그리고 다른 '바쁜 일'에 날 몰두시켰다.    


FOCUS ON YOUR ACTION
BE KIND TO YOUR SELF


오늘 밥프록터 라이브 세션의 주제였다. 

행동하라. 행동하라. 행동하라.

인상적인건 Pixie의 마지막 멘트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라,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친절하라. 


나는 오늘 내가 정말 맘에 안들었다. 

원하지 않는 행동을 했고, 스스로를 미워했다.

그러나 나는 다시 '선택'했다.

원하는 행동을 했고, 스스로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이미 나는 하루종일 자버렸고 시간은 지났다.

퉁퉁 부은 거울 속 내 자신이 어이없지만 좋게 말했다.

"역시 잠이 보약이야, 피부에서 빛이 나네" 

그리고 샤워를 시작했다. 


부정적인 마음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선

행동해야 한다. 나에게 친절한 방식으로. 

다시금 이 문장들을 곱씹어 본다. 


FOCUS ON YOUR ACTION

BE KIND TO YOU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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