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중 발견한 6.25전쟁의 흔적

그리스 아테네 무명용사의 기념비 및 전쟁박물관

여름휴가로 그리스에 오게 되었는데 폭염이 심한 상황이라 피서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남유럽은 봄이나 가을에 와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 아테네를 여행하다 보면 아크로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고대 유적지 외에도 자연스럽게 6.25전쟁과 관련된 장소를 지나치거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인근 그리스 의회 앞에는 무명용사의 기념비가 있는데 전쟁에 희생된 그리스 군인들을 기리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된 그리스 군인들을 기리고자 그리스어로 코리아가 새겨져 있으므로 한국인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가볼 장소라 생각됩니다.  그리스 전통 군복을 입은 위병들의 교대식이 주기적으로 거행되어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국회의사당 앞 무명용사의 기념비

전통 군복을 입은 그리스 군인

한국(KOPEA)

그리스 병사 마그네틱

그리스 군인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무명의 용사 기념비 외에도 아테네 전쟁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곳 로비에는 6.25전쟁 참전기념 조각물과 모형물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6.25전쟁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스가 자국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해외 국가의 전쟁에 참전한 것은 6.25전쟁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당시 그리스는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였고 미군의 지휘하에 전투에 임했다고 합니다.

아테네 전쟁박물관

6.25전쟁 모형

6.25전쟁 참전기념 조각

6.25전쟁 코너

<반환 미군기지의 흔적을 찾아서>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경기도 여주 소재 '그리스군 참전기념비' 모형이 그리스 전쟁박물관에도 있습니다.

윤보선 대통령의 무공훈장증

이승만 대통령의 무공표창장

미군이 1947년에 그리스군에게 제공한 미 더글라스기

2층 전시구역 설명에 보이는 6.25전쟁

낮에 촬영한 무명의 용사 기념비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