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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ome Jan 18. 2024

차밍시티와 바이오필리아

바이오필릭 라이프를 계기로 살펴보는 '차밍시티'의 책들 + 알파

최근 차밍시티에서 <바이오필릭 라이프>라는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밍시티에서 발간되는 책들은 가급적 구매해서 읽고 있습니다. 서평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직은 감히 도전을 못해보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바이오필릭 라이프

차밍시티라는 출판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싱가포르의 기적이라는 책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간 홍콩과 함께 아시아 금융시장의 허브 역할을 해온 싱가포르에 대한 책인데 부동산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흥미로웠습니다. 2013년에 업무차 싱가포르에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부동산투자회사들의 브랜드가 상업용 빌딩에 붙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건물에 일반 기업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싱가포르의 도시 풍경은 다소 생소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싱가포르라는 도시국가에서는 부동산 회사가 국가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싱가포르에 대한 호기심을 지적으로 이해시켜줄만한 책이 바로 싱가포르의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입했고 이를 통해 SPI라는 상업용부동산 전문 매체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었고, 현재는 운이 좋게도 제 업무 분야인 보험에 대한 글을 SPI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조철민이라는 분이 이 책을 출간하였는데, 책의 상업성이 다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보급하고 싶은 마음에 출판사를 설립하여 자비로 출간을 했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한 듯 합니다.

싱가포르의 기적

싱가포르의 기적 이후 구매한 차밍시티 책은 바로 아이디얼 시티입니다. 아이디얼 시티를 구입한 후 SPI에서 주최한 두번째 출판 기념회에 참석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념회에서 한 말씀을 하신 황두진 건축가는 한국 건축업계 내에서조차 아이디얼 시티라는 주제를 갖고 공론화한 적이 없기에, SPI에서 이런 주제로 도시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것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 5월에 런던에 금융 연수차 방문했을 때, 아이디얼 시티에서 언급된 장소 몇 곳을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디얼 시티

아이디얼 시티 출판 기념회에서 SPI 김정은 대표님이 질문하신 것에 대해 답변을 하였는데, 당시 선물로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선물받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은 그림이 많아 읽기 편하였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

그 다음 구매한 책은 부동산 디벨로퍼의 사고법입니다. 아직까지 디벨로퍼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좀 더 매력적이고 가치있게 만들어가는 중요한 주체가 디벨로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디벨로퍼와 도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디벨로퍼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의 사고법

그 다음 구매한 차밍시티 책은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입니다.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드는 해법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지속가능성 이슈 관련하여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와닿지 않을 수 있고 더욱이 나와 관계없는 일이며, 행정가들의 역할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듯 합니다. 이 책에는 SDGs라는 용어가 자주 나오는데 2015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아젠다로써, 미래를 위한 17가지 목표를 가리킵니다.

SDGs

참고로 환경부 유튜브에 배우 박은빈이 출연한 K-SDGs광고가 있어서 이를 통해 이 개념을 좀 더 친근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SqDnS3ikhY?si=VaY5QLgwt62X1KfU


그 다음 구매한 책은 투자 퀀트와 함께하는 위험 헤지라는 책입니다. 이승환 이라는 분이 쓰신 책인데, 현재 SPI에서 퀀트의 시각이라는 테마로 가장 왕성한 기고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 분의 글을 애독하고 있어서 언젠가 한 번 뵙고 싶은 분이기도 합니다. 책이 회사에 있어서 인터넷에서 구매한 인증샷으로 대체합니다.

투자 퀀트와 함께 하는 위험 헤지

이상 제가 현재까지 소장하고 있는 차밍시티의 책을 간략히 소개하였습니다. 사실 차밍시티의 책은 상기 언급된 책들 외에도 더 많이 있으며, 나중에 기회되면 구입해서 읽을 생각입니다.


번외로 리츠로 은퇴월급 만들기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차밍시티에서 출간된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차밍시티와 관련된 SPI의 고병기 편집장입니다. 고병기 편집장님을 알게 된 계기는 에이커트리라는 회사의 임원이 고병기 기자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에이커트리와 거래 관계가 있기에 에이커트리를 좀 더 알고자 하였고 그 과정에서 고병기 기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병기 기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처음으로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리츠로 은퇴월급 만들기'에 용기를 내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용기를 냈다고 표현한 이유는 제가 사람이 많은 곳을 불편하게 여기는 내성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공개방송에 찾아간 이유는 고병기 기자를 멀찌기에서나마 뵙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공개 방송에서는 혼자 조용히 참석했다가 조용히 돌아갔는데, 당시에 상업용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찾아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리츠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약 20여년 전 POAR라는 건축잡지를 통해서였고, 그 이후 2012년도에 GIC(싱가포르 투자청)가 투자한 경기도 남양주 소재 물류창고 보험사고에 관여되면서 리츠를 업무상으로 구체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병기 기자가 리츠로 은퇴월급 만들기라는 책을 발간했다기에 당연히 구매를 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리츠로 은퇴월급 만들기


작년 5월 영국 리츠투어를 계기로 SPI에 올라온 유럽 리츠 관련된 글을 참고하는 한편 방문 예정지로 거론된 런던 현지 부동산투자회사들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 투자수익(매각 차익 + 배당수익)으로는 연수비의 120% 수준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투자하고 있는 국내 리츠인 SK리츠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손실 상태이긴 하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장기투자 관점에서 분할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리츠로 은퇴월급을 만들 날을 고대하며 이 글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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