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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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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이 Nov 29. 2022

무계획 오사카 - 교토 여행


미리 말씀드리면, 저희 가족은 비행기표랑 숙소만 예약하고 별 준비 없이 간 다음 현지에 도착해서 여행정보를 알아보거나 가이드 있는 당일관광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주요 관광지를 열심히 다니기보다는 가서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잡화점이나 드럭스토어 쇼핑도 거의 안 해요. 그런고로 아래 알려드리는 정보는 다분히 편향되어 있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만족하는 것입니다.


1. 여행준비 및 입국


일본여행 제한이 풀리고 나서 '교토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출발하기 한 2주 전쯤 비행기표와 숙소를 검색하니까 이미 다 매진이더라구요. ^^; 그래서 포기할까 하다가 여행사 에어텔로 눈을 돌렸습니다. 여행사에서 미리 잡아둔 자리가 있을 것 같아서요.


여행사는 메이저로 하나, 모두, 서브로 노랑풍선, 참좋은, 내일 등이 있는 걸로 아는데, 전 여러 개 검색이 귀찮아서 예전부터 그냥 특정 업체 한 군데만 정해서 봅니다. ^^ 거기서 검색 및 예약 완료. 원래 2박 3일 상품만 있었는데 전화로 3박 4일 변경 가능한지 물어서 변경 진행했어요. 교토 숙박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오사카 3박 하고 교토 당일치기로 계획했네요.


데이터는, 늘 로밍해가다가 아무래도 저희 집 아동이 관광 여행은 힘들어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했어요. '포켓몬의 성지 일본으로 가서 포켓몬고를 하자'고 꼬셨거든요. ㅋㅋㅋ 네이버에서 '와이파이 도시락' 검색하면 예약화면 뜨는데 예약하고 공항에서 수령합니다. 1층 7번 카운터 옆이에요. 새벽 6시부터 여니까 비행 시간 이른 분도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근데 이게 로밍보다 훨 싼데, 품질은 좀 떨어지는 거 같아요. 와이파이 기계마다 복불복인 것도 같고요.


환전은 신한쏠 등 은행 어플에서 미리 예약하면 공항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저는 그것도 귀찮아서 현금 들고 공항 카운터 갑니다. ㅎㅎㅎ 왜냐면 제가 앱치거든요;;;; 어플 작동만 하면 에러가 나요;;; 근데 담에는 그냥 신청해보려구요. 여기도 6시부터 열어요. 현지에서도 한국돈 환전 가능하고,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에서 한국 신용카드로 출금도 바로 된다고 하네요. '트레블월렛'도 많이 만들어 쓰시던데, 계좌 연동해두면 현지에서 바로 온라인으로 환전 및 출금이 가능하대요. 저도 만들어두긴 했는데 아직 안 써봤어요.


일본 입국은 3차 접종 완료하면 pcr 면제입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3차 접종하면 면제고요. visit japan web에서 등록하고 큐알코드 받아가면 입국절차, 검역절차, 세관신고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거 등록하다가 검역 절차 단계에서 여권 등록할 때 에러나서(역시 ;;;) 관뒀거든요. 그거 없어도,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입국할 수 있다고 들어서요.


그런데 막상 가니까 큐알코드 없는 사람 한 쪽으로 오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웹 가입 시키더라구요;;; 그냥 한국에서 미리 해가시는 게 속 편합니다. 거기서 현지 체류지 입력할 때 자주 에러나는데, 네이버에서 숙소로 잡은 호텔 이름과 우편번호를 검색하면 (예를 들면 '온야도노노 난바 우편번호') 우편번호가 떠요. 그것만 입력하면 그 뒤는 자동 입력됩니다.


저는 다른 여행에서는 첫 날부터 헤매고 싶지 않아서 공항픽업 상품 많이 이용하는데, 일본은 픽업 상품이 비싸기도 하고 전철로 한 번에 도심까지 간다고 해서 전철로 가기로 했어요.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2층으로 가셔서 전철 그림 따라 가세요. 바로 보입니다.


오사카 시내 가는 전철은 라피트와 공항급행 두 종류 있는데, 한국분들은 대체로 한국에서 라피트 표 미리 예매해 오시거든요. 라피트는 37분 걸리고 미리 예매하면 공항급행이랑 가격 차이 별로 없어요(현지에서 살 경우 라피트 약 1400엔, 공항급행 900엔). 좌석도 지정되어 있고 캐리어 싣기도 편해요.


근데 이게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주말에는 한 시간에 두 대, 평일에는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있더라구요. 저희는 무계획 여행이라 시간 맞춰서 다니기 힘들어서 예매 안 하고, 현지에 가서 시간 맞는 걸로 선택하기로 정했더니 두 번 다 공항급행으로 다녀왔네요. 라피트가 ktx처럼 생겼다면 공항급행은 일반 전철처럼 생겼는데 시간 차이가 13분 정도밖에 안 나고,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 다 라피트 예매해서 그거 현지에서 표로 바꾸는 줄이 엄청 길 때도 있는데, 공항급행은 무인판매기에서 전철표처럼 바로 살 수 있습니다. 전철표는 신용카드 안 되고요, 신용카드 결제 원하시면 라피트 표 바꾸는 부스에서 대면 구매하시면 되어요.


라피트 표와 아래에서 말씀드릴 주유패스, 교토 당일관광 등 여행상품은 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됩니다. 전 귀찮아서 그냥 여기서만 하는데, 네이버에서도 검색될 거에요.


2. 호텔


사실 이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알려드릴까 말까 고민했어요. 사람 많아지면 제가 못 가니까요. 캬캬


제가 3일 동안 묵은 호텔은 '온야도 노노 난바'라는 곳인데요. 료칸은 아니지만 온천 호텔이에요.


호텔 전체에 다다미가 깔려 있어서 일단 프론트에서 신발을 벗은 다음에는 호텔 전체를 맨발로 돌아다닐 수 있어요. 호텔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실내복도 주고요. 완전 집처럼 편안해요. 다다미 방이라고 체크인할 때 캐리어 바퀴를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서비스 보고 감동했네요.


그리고 2층에 대욕장이 있는데, 무료고 오전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종일 열려 있습니다. 하루종일 관광하고 와서 밤에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어요. 대욕장 가기 위한 목욕바구니를 준비해주는데 이것도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어요.


온천을 다 마치고 나오면 먹을 수 있도록 무료 야쿠르트와 아이스바가 준비되어 있는데, 허쉬 초코바 같이 퀼리티가 상당한 걸 줍니다. 저는 여기서 일본에 대한 인상이 확 좋아졌어요. 무료인 제품도 함부로 싸구려 안 쓰고 세심하게 준비하더라구요. 밤 9시 반부터 11시 사이에는 야식으로 무료 간장라멘을 줍니다. 조식은 만들어 먹는 해산물덮밥이 대표 메뉴인데 3일 연속 먹어도 물리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일본 가정식 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만족했어요. 다만 면 종류는 없더군요.


저희 가족 모두 이번 여행의 백미로 이 호텔을 꼽았네요. 특히 저희는 여행 스타일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밤에 대체로 사우나를 한 다음 야식으로 라면을 먹는 패턴이 있었는데 이 호텔과 완전히 맞아떨어졌어요. 특히 온천 시간제한이 없으니 밤에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네요.


개별 예약가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에어텔 상품에 있는 걸 보면 그리 비싸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따로 호텔 알아볼 때 여기가 가성비 갑이라고 들었는데 매진되어서 가격확인을 못했거든요. 에어텔에 있길래 얼른 잡았죠. 가이드님이 이 호텔로 픽업 오셔서 여기 예약 힘든데 어떻게 잡았냐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입지가 완전 좋습니다. 길 건너면 도톤보리가 나오고, 신사이바시, 덴덴타운, 구로몬시장 등 각종 스트리트를 걸어갈 수 있어요. 맛집도 다 근방에 있습니다.


3. 오사카 관광


오사카 첫날은 체크인하면 3시라 따로 표 예매 안하고 숙소 위주를 걸어서 돌아다녔어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정도 갔던 것 같아요.


둘째날은 주유패스 1일권 끊었습니다. 주유패스는 jr을 제외한 전철 노선들과 약 40개의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하는 것인데요. 저희는 관광지를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교통패스 따로, 입장권 따로 하기 좀 귀찮기도 하고, 한국에서 미리 예매하면 그리 비싼 것 같지도 않아서요.


미리 예매하신 분들은 첫날에 공항 도착하면 바로 거기 교환소에서 바꾸시던가, 시내로 나오셔서 난카이난바역 2층 관광안내소에서 바로 바꿔두세요(라피트 표 바꾸는 곳과 마주보고 있어요). 저는 주유패스 개시하는 날 교환하러 갔더니 교환줄이 길어서 한 30분 이상 대기했네요. 찾을 때 여권 본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예약하면 나오는 큐알패스만 보여주니까 바로 줬어요.


주유패스 찾으러 가는 길에 구로몬 시장과 도구야스지(그릇시장)가 있어서 들렀어요. 구로몬 시장은 구경만 하시고 많이 사지 마세요. 바가지 요금이라 현지인들한테도 욕을 먹는다네요. ㅎㅎ 전 도구야스지에서 이쁜 거 보고 몇 개 샀는데 와서 보니 남대문 수입상가에 다 있을만한 것들이더라구요. ^^;; 사면서도 어디서 본 거 같다... 싶었는데 여행 초기라 흥이 올라서 그냥 사버렸어요. 담에 가면 그릇가게는 좀 알아보고 가야겠어요.


주유패스로 제일 먼저 오사카성에 갔어요. 거기 가시면 보통 천수각 보고 옆에서 배 타시는데요. 일단 먼저 배타는 데로 가서 시간표 보시고 표 먼저 바꿔두세요. 저희는 배가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줄 모르고 천수각 보고 천천히 왔더니 그 때로부터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네요;; 천수각 내부는 일본어로 된 전시관이라서 크게 볼 건 없지만 꼭대기 전망이 좋습니다. 1층 기념품점에는 사무라이 관련 용품을 팔아요. 줄 서서 체온체크 하시고 나면 매표소 줄 서지 마시고 바로 주유패스 보여주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오사카성과 함께 많이 가시는 곳이 가이유칸(수족관), 유니버셜 스튜디오인데, 저희집 아동은 2년 내내 국내 아쿠아리움 회원이었고, 놀이동산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둘 다 패스하고 우메다 공중정원에 갔어요. 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멋져요. 근데 롯데타워 가도 됩니다. ㅋㅋㅋㅋㅋ 미리 알았으면 안 갔을 거에요.

이 무렵쯤 도보관광에 지친 아들램을 달래기 위해 포켓몬 센터로 갔어요. 저희 애가 포켓몬 피규어를 수집하고 있어서 하나 사주기로 약속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간 주말에는 진짜 사람 많더라구요. ㅠㅠ 그냥 캐릭터샵일 뿐인데, 입장을 위한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 번호표에는 시간이 씌여있는데, 그 시간 전에는 줄도 못 서게 해요;;; 그렇게 겨우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완구류와 인형만 있을 뿐 피규어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각종 피규어와 전자제품 상가라는 덴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거기 '조신'이라는 건물 1층(조신 키즈랜드 아니고 그냥 조신)에서 드디어 발견했는데, 가격이 저희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것의 절반도 안 되더라구요. 원래 1개 사주기로 했고, 상항 봐서 2개까지 허락하려고 했는데 가격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애한테 "가지고 싶은 거 다 골라!"라고 말하고 있는 저를 발견..... ㅋㅋㅋㅋㅋ 텍스리펀도 그 자리에서 여권 보여주면 바로 현금 할인으로 해 줍니다. 돈 썼는데 돈 번 느낌 무엇... ㅋㅋㅋ


그리고 나니 저녁이 되어 톤보리 크루즈를 타러 갔어요. 그것도 주유패스로 입장 가능하거든요. 근데 7시 반쯤 갔는데 매진이더라구요;;; 가실 분은 일찍 가셔요. 배 타는 곳에 바로 줄서지 마시고 매표소에서 표 바꾸시구요.


저녁 먹고 나서는 스미노에 온천으로 갔어요. 숙소에 이미 온천이 있지만 주유패스가 아깝기도 하고, 호텔 온천은 매우 작아서, 보다 규모 있는 곳 가보고 싶어서요.


지하철로 편도 30분 정도 걸렸는데 구글맵에 출구가 안 적혀 있거든요. 2번으로 나가셔요. 저희는 둘 중에 하나 찍어서 1번으로 갔다가 엄청 헤매고 긴 육교를 돌아돌아 갔네요. ㅎㅎ 노천탕이 여러 종류로 잘 되어 있고, 개인탕이 두 종류 있는데 그 중에 하나 죽통에서 물 떨어지는 곳이 있었어요. 넘나 제 취향이라 들어앉아서 물멍 실컷 했네요. 자판기에서 파는 병우유도 맛있고요.


주유패스로 레고랜드, 덴포잔 대관람차도 많이 간대요. 그리고 zauo fishing restaurant에서는 낚시해서 바로 회를 떠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예약 필수랍니다.


4. 교토 관광


셋째날은 차량으로 하는 개인 투어를 신청했어요. 일본은 현지 차량 투어가 매우 비쌉니다. 일단 차량과 기사 대여에 20만 원 정도 들었고, 기름값, 고속도로 톨비, 주차료, 가이드 점심값, 입장료 등이 다 따로에요. 그래도 아이 데리고 기차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넘 무리기도 하고, 저희는 사전에 여행 준비를 거의 안 하고 가이드 정보에만 의존하는 터라;; ㅎㅎㅎ 그냥 신청했네요. 혹시 차량 투어 신청하실 분들은 일정 정해지면 미리 하세요. 저는 임박해서 했더니 가성비 좋은 상품은 다 나간 듯 했고, 저마저도 못할 뻔 했다가 겨우 잡았어요.


교토 처음이라 대중적인 금각사, 청수사 같은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이드분이 지금 일본 여행이 재개된 지 얼마 안 된 데다가 교토 단풍철이라 그런 데는 사람 엄청 많다고, 금각사는 사진이랑 똑같다고 ㅋㅋㅋ, 그런 데는 관광버스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서 대중화된 거라고 하시며 다른 코스로 안내하시겠다고 하기에 맡겼어요.


후시미 짓코쿠부네(뱃놀이) - 월계관 사케박물관 -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 ogura sanso fushimi (화과자점) - 여우 신사 - 기온 거리 - 니조 성 - 나라 사슴공원 - tokumasa abiko(카레우동) - 오사카성 일루미네이션


저 코스 다 만족스러웠어요. 뱃놀이 멋졌는데 올해는 단풍이 이쁘게 안 들어서 좀 아쉬웠다고 하네요. 사케박물관은 시음이 가능하고, 귀여운 잔도 줍니다. 한국 백화점에 납품하는 사케를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한 병 사왔어요. 지금 검색해 보니 '호린 준마이 다이긴조'라는 이름이네요.


화과자점은 진짜 포장이 너무 고급스럽고 예뻐서 선물용으로 몇 개 샀는데, 그 중에 검은콩을 졸여서(?) 만든 게 있거든요.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약간 달아요. 호두과자처럼 생긴 방울 카스텔라도 맛있어요.


교토에서 호센인이랑 무슨 사찰도 추천해주셨는데, 니조성에 갈 때 쯤에 저희집 아동이 지루하고 지쳐 쓰러져서;; ㅎㅎ 끝나고는 결국 나라의 사슴공원으로 방향을 돌렸어요. 다행히 사슴을 만져보고 먹이를 주면서 기운을 차렸습니다. 사람이 키우는 사슴이 아니고 산에서 내려왔다가 밤 되면 다시 올라가는 자연산 사슴이래요. *.*


공원 입장료는 무료고, 가시면 한 쪽에 가게들이 모여 있는데 거기서 사슴먹이로 전병 사서 주시면 잘 먹습니다. 11월 말 기준으로 해가 5시쯤에는 져서 그 전에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해 지고 난 직후에도 몇 마리 있기는 한데 그마저도 조금 있으면 사라집니다. 그리고 늦게 가면 배불러서 전병을 잘 안 먹어요. ㅎㅎ


사슴공원 돌아보고 나면 어느 틈에 신발 밑에 사슴똥이 잔뜩 묻어있을 거에요. ㅎㅎㅎ 상가들 모여있는 곳 제일 안쪽까지 가시면 그 근처에 수도 있어요. 물 틀어놓고 신발바닥 비비시면 얼추 떨어집니다.


오사카성은 밤에 꼭 가 보세요. 진짜 멋져요. 그리고 일정 다 마친 후에 가이드님이 명품거리(한국 영사관 있는 곳) 지나면서 크리스마스 전구들 켜진 것도 보여주셨는데 멋졌어요. 연말에 가실 분들 들러보세요.


5. 맛집


쿠시카츠 다루마 : 꼬치튀김 가게인데 넘나 맛있어요. 양재천 근처에 '쿠시카와'라고 튀김 오마카세집이 있는데, 거기랑 맛은 비슷한데 가격이 훨씬 쌉니다. 줄이 긴데 회전이 빨라서 금방 자리가 나요. 저희집 아동의 최애라서 이틀 연속으로 갔고, 마지막 날에는 이 집이 문 닫아서 옆 가게로 갔는데, 거기는 더 비싸고 늦게 나오고 맛은 떨어집니다.


스시 맛집은 못 찾아봤어요. 저희집 아동이 먹는 스시가 정해져 있어서 회전스시집만 갔거든요.


카무쿠라 : 라멘 맛집. 허름한 노포인데 현지에서 20년 사신 가이드도 최고라고 인정하시더라구요. 튀김 먹자마자 바로 먹었는데도 맛있었어요(오사카에는 저녁을 두 번씩 먹었네요 ㅋㅋ). 그밖에 라면 맛집은 이치란, 킨류가 있다고 합니다.


고베규(소고기)가 유명해서 먹어봤는데 살살 녹아요. 길거리에서 파는 식당에서 먹은 거라 맛집인지는 모르겠어요.


tokumasa abiko : 가이드 추천. 카레우동 맛집. 도쿠마사라고 한국어로 검색하면 오사카성 옆에 있는 가게가 나오는데 거기 아니에요. ㅎㅎ 아비코역 인근에 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aizuya honten : 가이드 추천. 백년 된 다코야키집이라는데 못 가봤어요.


쯔루동탄 : 가이드 추천. 유명한 우동가게인데 심야영업 합니다. 저희가 마지막 날에 무려 밤 12시(낮 아님;;)에 갔는데 웨이팅 한 시간이라고 해서 포기하고 왔어요. 온야도노노에서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길 건너면 커다란 달 모양 보이는 바로 그 간판이에요.


북극성 : 가이드 추천. 오므라이스 원조 가게라고 합니다.


일본여행 제한 풀려서 지금 사람 엄청 많거든요. 일본 현지인들도 오사카 - 교토 많이 옵니다.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무리를 몇 팀이나 봤는지 몰라요. ㅎㅎ 하지만 아직 중국인들이 여행 제한이 있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요. 가이드 말로는 지금이 기회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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