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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해 Apr 08. 2021

안팔아요





안팔고 싶더군요. 왠지 팔면 얼마에 팔리던 아쉬울것 같았어요. 그냥 제가 가지고 싶었지만 전시를 해야해서 작품 가격을 비싸게 붙여놨었습니다. 제가 봐도 터무니 없었지만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누가 뭐라하든 내 마음인데요 뭘. 


작품 가격 왜 이렇게 비싸게 해놨어요? 라고 물으신다면  " 내 작품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팔고 싶지 않아요 " 이렇게 말하고 싶긴 한데.. 근데 내 그림이 "작품"이긴 할까? 일단 그것 먼저 생각할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아요. 어쨋거나 그 그림들은 작품이던 아니던 그냥 팔기 싫었다구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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