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독서 챌린지가 독서 습관을 만들어준 특별한 이유

by 몌별

2026년의 시작을 나는 ‘브런치 독서 챌린지’와 함께하고 있다.





딱 이틀을 제외하고는 거의 빠짐없이 참여 중인데,

이 챌린지가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서 습관을 만드는 일은 늘 마음먹기만 쉽고, 지속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브런치 독서 챌린지는 이상하리만큼 부담이 없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책의 바코드만 찍으면 책이 바로 검색이 되고,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 읽었는지를 일일이 적지 않아도 된다.







이미 검색된 책 정보가 페이지 수를 알려주니, 나는 그저 ‘어디까지 읽었는지’ 체크만 하면 된다.

이 단순함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동안 여러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봤지만, 이렇게까지 편하고 정성스러운 서비스는 드물었다.

마지막 독서 기록을 남길 때도 마찬가지다.






책 제목을 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사진 한 장을 찍으면,

책 제목과 지은이

완독률

독서 시간

독서 분량

이 모든 정보가 한 번에 정리되어 나타난다.

독서의 결과를 ‘기록’하는 일이 아니라, ‘돌아보는 일’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챌린지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시간 어딘가에서 누군가도 책을 펼치고 있다는 느낌.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동료 독서가들이 있어서,

2026년의 시작을 이 챌린지와 함께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카드가 앞으로 어디에 쓰일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예쁜 일러스트 위에 적힌 내 필명을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조용히 들떴다.

일러스트 작가 반지수님 작품일까?

‘특별하다’기보다는 ‘정성스럽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느낌.

내가 읽어온 시간과 페이지들이 이렇게 한 장의 카드로 남았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아마 이 챌린지가 끝난 뒤에도, 나는 책을 계속 읽고 있을 것 같다.

이 서비스가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오늘은 조금 진심으로 적어본다.

독서를 다시 일상으로 불러온 이 시작이, 꽤 마음에 들어서.

책을 펼치는 일이 다시 자연스러워진 요즘,

이 시간들이 조용히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지혜롭게, 몌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