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순으로 기업훑기(훑기만 한다)
지난번에 비자를 봤었는데, 이번엔 마스터카드다. 슬슬 업종이 겹치기 시작한다.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2위권 카드 결제 네트워크 기업이다. 마스터카드, 마에스트로, 시러스 등의 브랜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66년 설립되었으며 2002년에는 유로카드를 인수합병 하기도 했다.
비자를 볼때 자료를 가지고 왔다.
글로벌 구매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비자가 40%, 유니언페이가 32%, 마스터카드가 24%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신용카드 점유율로는 비자가 50%, 마스터카드가 20%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위의 그림에서 단위에 달러가 없길래 좀더 찾아보니 건수를 기준으로 만든 자료가 맞는거 같다. 맥킨지 리포트에서는 글로벌 지불 총액을 대략 2T$ 그러니까 2~3경원 정도로 보고 있다. 그리고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유니언페이가 1위라고 한다.)
사실 나는 좋은 산업의 1위 기업에 투자한다는 기본적인 철학을 갖고 있는거 같다.
그럼에도 2위에 투자 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1위가 너무 약하거나 2위가 너무 강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일단 둘을 비교해 보자.
눈에 띄는게 있다면 비자와 마스터카드 각각의 기타 매출 부분이다. 이 기타 매출이 두 회사 다 데이터 분석, 컨설팅, 디지털 보안 같은 영역을 다루는 부분이라고 한다. 일단 2021년 숫자 상으로는 비자 1.8B$의 기타 매출은 5% 비중을 차지했고, 마스터카드 6.2B$의 기타 매출은 21% 비중을 차지했다. 물론 매출 인식 기준이 다를 수도 있겠다.
다음으로 비자의 연간 엔센티브가 약 8B$로 총매출의 26% 규모였던 반면 마스터카드의 연간 인센티브는 약 11B$로 총매출의 37% 규모였다. 마스터카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혜택을 주고 매출단의 성장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있나 싶다.
이정도 봐서는 1위인 비자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마스터카드가 엄청나게 강하다고 얘기하기에는 내가 아는게 많이 없다.
이렇게 해소가 안되는 부분이 있을 때는 우선 1등주 사는게 마음 편한거 같다. 절대로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급하게 마치는건 아니다. 다만 2등주 투자에 대한 우려감이랄까 편견이랄까 그런 부분은 쉽게 부정하기 어려운건 사실인거 같다.
2021년 전체 순매출 19B$ 였다. 인센티브를 제하기 전 총매출에서 국내거래 수수료가 27%, 국제거래 수수료가 16%, 거래 프로세싱 수수료가 36%를 차지했다.(참고로 비자는 국제거래 수수료 비중이 20%였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35%, 해외 64%의 비중을 보였다.(참고로 비자는 미국 46%, 해외 54% 비중을 보였다)
이익단 상황을 봐보자.
영업이익 10B$ 규모를 보였다. 영업이익률 53.4%을 보였다.(참고로 비자 영업이익 16B$ 규모, 영업이익률 65.6%를 보였다.)
거래량도 살짝 보고 가자.
전체 7,719B$ 규모 거래량을 보였다.(참고로 비자 거래량 1.25T$)
마스터카드의 CEO는 마이클 미에바흐로 1968년생이다. 독일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2010년 마스터카드에 합류했고, 2021년부터 마스터카드 CEO를 맡고 있다.